토트넘에 입단한 티모 베르너.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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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간판 공격수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독일 국가대표 출신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RB 라이프치히(독일)로부터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에서 뛴다. 임대 계약 종료 이후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베르너는 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 차출된 핵심 공격수 손흥민의 대체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12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발표된 EPL 공식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베르너는 독일 대표팀에서 24골(57경기)을 기록했다. 17세의 나이로 2013년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6∼20년 라이프치히에서 뛰며 독일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9~20시즌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8골을 터뜨려 당시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수퍼스타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베르너는 2020년 첼시(잉글랜드)에 입단하며 EPL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2022년 8월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이번 시즌에는 팀 내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정규리그 8경기에서 2골만 기록 중이고, 최근 독일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도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경기 출전 시간이 필요한 베르너는 이번 토트넘 임대를 통해 재도약에 도전한다. 베르너는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빅 클럽에 합류하게 돼 행복하다"라며 "여기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컵은 오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열린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이상 오후 8시 30분)와 차례로 맞붙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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