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에 피는 꽃’ 주연배우 이하늬.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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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나를 갈아넣은 작품이다.”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의 주인공 이하늬가 이같은 각오를 전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밤마다 복면을 쓰고 악한들을 해치우는 15년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 분)와 그를 쫓는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 분)의 이야기다. 여화가 15년차 수절과부인데다 코믹, 액션, 로맨스를 연기해야 하다보니 성숙한 연기력이 필수다.
지난 2022년 출산한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으로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다. 그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출산 후 6개월만에 액션스쿨에서 와이어 액션을 했다. 5~6개월동안 거의 미쳐서 작업했다. ‘갈아넣는다’라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찍고 나면 손 하나를 들기 힘들 정도였고, 머리가 흠뻑 젖지 않으면 촬영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킹맘’으로서 현장의 고마움도 강조했다. 그는 “치열했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일터가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행복한 시절이었는데, ‘엄마가 된 다음에 내 꿈을 쫓는 게 이기적인 게 아닌가’ 고민도 있었다. ‘군불로 내 꿈을 어떻게 지펴나갈까’라는 고민에 대한 답을 줬던 작업이었다. 얼마나 배우를 열망하고 있는지도 선명하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PD는 “대한민국에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연기력을 지닌 배우는 이하늬가 유일하다”라며 “이하늬는 대한민국의 재산”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밤에 피는 꽃’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후속으로 오는 12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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