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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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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어 또다시 거절…구보, '호날두팀' 영입 추진→유럽 잔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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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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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나스르가 구보 다케후사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구보는 유럽에 남기로 했다.

골닷컴 일본판은 22일 구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겨울 이적시장에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스페인 매체 렐레보를 인용해 "구보는 이번 겨울 이적할 의도가 없다"라며 "구보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이번 겨울 큰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시즌 중에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다만 여름에 유럽에서 더 많은 제안이 예상된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38억원)가 합당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렐레보는 지난 17일 사우디 알 나스르가 일본 축구대표팀 에이스이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맹활약 중인 구보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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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며 "알 나스르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진전된 협상은 없지만, 몇몇 관계자들의 업무를 통해 알 나스르가 구보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경우에라도 구보는 유럽에 남고 싶어 한다. 그는 일단 이번 시즌까지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을 것"이라며 선수의 유럽 잔류 의사 역시 알렸다.

일본 출신인 구보는 10살이던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2015년까지 훈련을 받았다. 같은 시기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구보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영입 문제를 지적하고 구단에 징계를 내리자 일본으로 돌아오는 걸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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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FIFA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해당 유소년들의 훈련과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구보는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하는 대신 일본 FC도쿄 입단을 선택했고, 그곳에서 J리그 데뷔를 이뤄냈다.

J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성장을 이어 나간 구보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팀 레알로 이적할 기회를 얻었다. 2019년 레알 2군인 카스티야가 구보를 영입했고, 구보는 다시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알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당시 레알에는 가레스 베일, 에덴 아자르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많았고,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재능 있는 브라질 유망주들이 합류한 시점이라 구보에게 돌아갈 기회 자체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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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1군 진입에 어려움을 겪자, 임대를 통해 출전 기회를 잡고자 했다. 비야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등으로 임대를 떠나 성장했고, 마요르카 2기 시절에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하며 레알과 결별을 택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날개를 달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에이스로 활약했다.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팬들에게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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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6골 3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은 리그 6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순항 중이다.

구보는 현재 진행 중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이다. 일본은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구보도 이날 부상을 털고 교체 출전해 후반 40분 우에다 아야세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다만 구보는 19일 알라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차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턴오버를 21회나 범하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고 후반 16분 일찍 교체됐다. 팀은 1-2로 패해 40년 만에 이라크에게 굴욕을 당했다.

일본은 오는 24일 다시 알투마마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 경기를 이겨도 조 1위를 탈환할 수 없고 승점이 같은 인도네시아를 반드시 잡아야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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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스코어90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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