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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오피셜] 벤투호 3-2로 꺾었던 가나, 충격의 네이션스컵 탈락...감독 경질 수순까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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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가나가 네이션스컵에서 탈락했다. 감독까지 경질했다.

가나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에빔페에 위치한 알라산 와타라 스타두임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모잠비크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가나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승점 2)의 성적을 거둬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됐다.

충격적인 무승부였다. 가나는 전반 15분 조던 아예우의 페널티킥(PK)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5분 또 한차례의 PK가 선언되면서 아예우가 이번에도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2-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면 가나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하지만 가나가 무너졌다. 후반 45분 PK를 내줘 한 골을 실점했다. 분위기를 탄 모잠비크가 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헤이닐도 만다바가 머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2-2의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가나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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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조별리그 탈락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가나는 아프리카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팀 중 하나다. 2008년 네이션스컵부터 2010, 2012, 2013, 2015, 2017까지 6개의 대회에서 모두 4강 이상에 진출했고, 2차례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당시 가나는 포르투갈, 한국, 우루과이와 한 조에 속했다. 특히 2차전 한국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국가 중 하나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 카타르 월드컵과 비슷한 전력을 구축했다. 한국전 멀티골을 터트렸던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를 포함해 아예우(크리스탈 팰리스),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모하메드 살리수(AS 모나코) 등이 출격했다. 하지만 가나는 조별리그에서 2무 1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탈락하게 됐다.

감독까지 경질했다. 가나축구협회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크리스 휴튼 감독이 감독직에서 해임되었음을 발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가나는 네이션스컵 탈락을 교훈 삼아 새로운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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