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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 재진출을 갈망했던 자유계약선수(FA) 신분 백승호(26)가 영국으로 향한다.
백승호 측 관계자는 24일 "백승호가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다. 아직 세부 절차가 남아 있어서 해결이 되면 내주에는 영국으로 출국해 계약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현재 프리메라리가 1위 돌풍의 지로나에서 2018-19 시즌 데뷔했던 백승호는 2019-20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로 이적해 중심 역할을 했다.
2021년 3월 전북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국내 입단 시 영입 우선권이 있었던 수원 삼성과 마찰을 일으켰다. 사과하며 전북에서 지난해 말까지 보냈다.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김천 상무에 합격했던 백승호는 지난해 열렸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유럽 재진출 기회를 얻었다. 전북과는 아름답게 계약 종료한 뒤에도 전북 완주군 봉동 클럽하우스에서 혼자 몸을 만들며 기회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유럽 5대 리그 1부 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선택도 필요했고 가장 영입에 호의적이었던 버밍엄 시티와 계약하게 됐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라고 설명했다. 상황과 여건이 맞으면 얼마든지 타 구단으로 이적 가능한 계약 기간인 셈이다.
버밍엄 시티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0위다. 토니 모브레이 전 선덜랜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모브레이 감독이 지난해 선덜랜드 재임 시절 백승호의 경기력을 확인한 뒤 영입을 바랐지만, 경질되면서 인연을 맺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웨인 루니 감독을 경질하고 모브레이 감독이 버밍엄에 선임된 뒤 상황에 반전이 생겼고 입단에 성공하게 됐다. 버밍엄 측에서는 빠른 합류를 바라고 있지만, 관계 기관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받아 체육, 예술 요원으로 편입됐지만, 해외 출국 과정이 아직은 까다로운 상황이다. 이르면 금주 주말이나 내주 초에 버밍엄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평소 백승호는 자신을 원하는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뛰며 경험 쌓는 것을 원했다. 지난해 팀 K리그에 선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기다렸다가 (유럽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며 확실한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시에도 백승호를 다름슈타트 등 여러 구단이 노린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을 오가는 버밍엄은 현재 리그1(3부리그) 강등권인 22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는 승점 8점 차다. 다만, 위로는 승점이 촘촘하게 붙어 있다. 14위 카티프시티와는 5점 차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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