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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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들의 부진이 길어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졸전을 펼쳤다.
클린스만호는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헤더 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내리 두 골을 내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후반 38분 이강인의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전체적으로 ‘우승 후보’의 모습은 아니었다. 경기력 저하가 심각했다.
공격수들의 부진은 여전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을 선발 출전시켰다. 조규성은 앞선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단순히 골을 넣지 못한 것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기여도가 너무 떨어졌다. 상대의 수비에 막히는 모습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일 요르단전에서는 쉬운 찬스도 연이어 놓치며 비판을 받았다. 찬스를 연이어 날렸다.
이날도 조규성은 전반에 찬스를 잡았다. 헤더를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다리에 맞으며 득점이 무산됐다.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이미 떨어진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한국이 내리 2실점 하며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8분 조규성을 황희찬으로 교체했다. 끝내 무득점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축구 대표팀 손흥민(오른쪽)이 슈팅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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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한 오현규의 존재감도 아쉬웠다. 오현규는 후반 30분 정우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득점력이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공격수들의 부진은 이번 대회 큰 과제로 남았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수비도 문제지만 공격수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공격진을 이끄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부담이 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 공격수를 조규성과 오현규, 단 두 명만 데려갔다. 둘 다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큰 고민을 안겼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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