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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실점 직후 웃음을 터트리는 감독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우디와는 오는 31일 오전 1시에 만난다.
이날 한국은 로테이션 전혀 없이 100%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 조규성,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이강인,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84%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상대의 수비 라인을 파훼할 방법을 계속해서 찾았다. 선제골까지 터졌다. 전반 21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 크로스를 정우영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에 수비가 붕괴됐다. 후반 6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17분 페널티킥(PK)까지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강인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재차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막판 실점을 내주며 결국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참사를 막았지만, 굴욕적인 결과였다. 말레이시아는 FIFA 랭킹 130위로 한국과 비교해 전력 차이가 매우 큰 팀이다. 선수들의 이름값만 보더라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고전했고, 무려 3실점을 내주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모양새다. 특히 3번째 실점 이후 카메라에 잡힌 클린스만 감독의 표정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환한 미소로 웃음을 터트렸다. 중국 '소후 닷컴'은 "한국은 승부조작을 했고, 감독은 무승부 후 히죽히죽 웃었다"고 비판하기까지 했다.
이어 "AFC는 이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와 비긴 클린스만 감독은 당황하지 않고 낄낄댔다. 드디어 일본을 피할 수 있다는 표정이었고, 계획적인 승부조작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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