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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사우디에 지길 바랄 듯" 맨시티전 졸전에 SON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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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오는 31일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길 바랄 것”이라 전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사이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중원에서 공격을 지휘하는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에서 돌아왔음에도 1골도 넣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43분 네이선 아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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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패트릭 기자는 토트넘 패배의 원인을 손흥민의 부재로 꼽았다. 킬패트릭 기자는 “맨시티 킬러인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토트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을 끝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토트넘을 떠나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한국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바레인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후, 20일에 열린 요르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25일 말레이시아전에서 또 3-3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말레이시아전 무승부는 충격적이었다.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에 있는 팀으로, 한국에 비해 전력상 몇 수 아래의 팀이다. 하지만 경기 내내 한국을 괴롭혔고, 결국 한국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둔 한국은 오는 31일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손흥민의 토트넘 합류 시점이 바뀔 수 있다. 자연스레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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