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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4강행 티켓을 가져오려면 호주의 철벽 수비를 뚫어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각각 23위와 25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호주는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했던 팀 케이힐 같은 스타는 없지만 기존 선수들이 오랫동안 발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조직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재 호주를 이끌고 있는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2018년부터 호주를 책임지고 있는 중이다.
호주는 이번 대회 들어서 강점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비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치른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지즈벡 투르군보예프에게 헤더골을 내준 게 전부다.
호주의 조편성이 인도, 시리아였기 때문에 수비가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대회전부터 호주는 무실점 경기가 많았다. 지난해 10월 잉글랜드와의 친선전에서 올리 왓킨스에게 실점한 뒤로 무려 6경기 동안 실점이 없었다.
무실점 기간 동안 호주보다 강팀을 상대하지 않았다고 해도 수비 집중력 자체는 기본적으로 뛰어난 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인도네시아도 호주의 방패를 뚫어보지도 못한 채 16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한국이 호주를 뚫어내기 위해선 손흥민이 살아나야 한다. 손흥민은 요르단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페널티킥 없이도 PL 득점왕을 수상했던 선수인데 필드골이 4경기 동안 터지지 않고 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최전방 스트라이커 등 손흥민을 잘 활용하기 위한 전술적인 방안을 찾으려고 시도 중이지만 아직까지 클린스만 감독은 해답을 완벽하게 찾지 못한 모습이다. 손흥민이 아니더라도 해결해줄 선수는 많다. 한국은 4경기에서 9골을 터트릴 정도로 공격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손흥민이 살아나는 것과 아닌 것은 차원이 다르다. 손흥민 자체가 전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유일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 손흥민이 터지기만 한다면 못 뚫을 수비벽은 없다. 에이스가 빛나지 않으면 64년 만에 아시안컵 최정상으로 나아가는 길이 어려워진다. 이제는 손흥민이 터져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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