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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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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조규준, 아시아 격투기 챔피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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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조규준, 사진=원챔피언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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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금메달리스트, '한국 최강 고등학생'. 국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예열하며 때를 기다린 조규준이 드디어 아시아에 도전장을 내민다.

오는 9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의 ONE Friday Fights 51이 열린다. 최근 파주한빛고등학교를 졸업한 조규준은 아딜레트 알림베크 우울루(키르기스스탄)와 페더급으로 대결한다.

조규준은 한빛초등학교 수영부 시절인 지난 2015~2017년 제44~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자유형 경기도 대표선수로 단체 종목을 제외한 개인전 메달만 4개(금1, 은2, 동1)를 획득했다.

지난 2022~2023년에는 수영이 아닌 종합격투기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야차클럽' 2승 및 '블랙컴뱃' 3승 1패 등 영상 플랫폼 기반 국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유튜브 콘텐츠용 경기를 제외한 종합격투기 공식 전적은 3승(3KO) 무패다.

미성년자인데도 서울체육중, 고등학교 레슬링부 출신으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타격 파괴력까지 겸비하여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조규준. 그러나 그의 원챔피언십 데뷔전 상대인 아딜레트 알림베크 우울루 역시 '키르기스스탄 엄마 친구 아들'로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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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딜레트 알림베크 우울루, 사진=키르기스스탄국제대학교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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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딜레트 알림베크 우울루는 지난 2021년 키르기스스탄국제대학교 3학년으로 'EFC 글로벌' 페더급 정상에 올랐다. 키르기스스탄 TOP5 명문대학교 중 하나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이 됐다는 소식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23년 12월 제3회 글로벌종합격투기협회(GAMMA) 세계선수권에서 위누르기 및 그라운드 펀치로 2차례 1라운드 승리를 거두기도 했으며, 대회 금메달리스트와는 접전 끝에 분패하며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네덜란드를 근거지로 하는 글로벌종합격투기협회는 지난해 연말 태국 방콕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우울루로서는 두 달 전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도시에서의 데뷔전이 여간 신나는 일이 아닐 터.

우울루가 국제무대에서 맨손조르기로 항복을 받아내는 등 파괴적인 서브미션 결정력을 선보인 만큼, 조규준은 서브미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오는 9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과연 조규준이 이날 승리를 거두고 기쁜 마음으로 '민족의 명절' 설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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