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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에 큰 힘 될 것...'아시안컵 탈락' 손흥민, 토트넘 복귀→브라이턴전 출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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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 도전에 실패한 손흥민(31)이 이제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가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영국 언론 스탠다드는 7일(한국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복귀해 주말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 우승 도전을 멈췄다.

한국은 전반에 상대 파상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내며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들어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8분 야잔 알나이마트, 후반 21분 무사 알타마리 등 요르단이 자랑하는 두 공격수에게 연속 실점했다. 그야말로 무기력했다. 한국은 이날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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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올해 31살로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니 어느 때보다 의욕을 갖고 준비했는데 뜻하지 않은 상대에게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시즌 10골을 달성한 황희찬,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수비수 김민재,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 이강인 등 유럽 빅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포지션마다 있어 손흥민과 함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어느 대회보다 부진한 내용과 결과로 짐을 싸게 됐다.

손흥민은 6경기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주장의 품격을 보였지만, 요르단과의 4강전에선 공격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을 두 골을 넣고 호주와의 8강전에서 1골과 1개의 페널티킥을 만들어 내며 준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준결승에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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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좀처럼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렇게 10초 이상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가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죄송하다"고 말한 뒤 "선수들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저희 실수로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돼 죄송하다.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준 국민들께 한마디 부탁하자, 손흥민은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고 늦은 시간까지 말도 안 되는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축구선수로 더 발전되고 국가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노력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7일 'JT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카타르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곧바로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소속팀 토트넘 합류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가는 영국 항공(브리티시 에어라인) 비행기를 타러 간 것이다. 영상 속 손흥민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피곤해 보이는 모습으로 공항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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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만했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전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단 1분도 쉬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특히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연장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였고, 이틀 휴식 후 열린 8강 호주전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복귀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재회한다.

언론은 "손흥민이 이번 주에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그가 오는 토요일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 출전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게 큰 부스트가 될 것이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12골)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빠져 있는 기간 동안 공식전 5경기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해 대회에서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이 없는 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히샤를리송은 손흥민이 빠진 5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또 겨울 이적시장에 티모 베르너가 합류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사진=연합뉴스, JTBC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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