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손흥민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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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도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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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주장으로서 많이 부족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소회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셨던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습니다. 제가 주장으로서 많이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라고 게재했다.
한국은 지난 7일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요르단과 대회 4강전에서 0-2로 패하면서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에만 2골을 내줬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유효슛 0개였던 졸전이었다.
이번대회는 손흥민의 통산 4번째 아시안컵이었다. 2011년 카타르대회 때 막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면, 이번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지만 64년 만의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다. 탈락 후 손흥민은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손흥민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서 “너무 속상하다.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이기고 지는 게 분명히 반복되는 스포츠다. 우리가 부족해서 진 게 사실이다. 요르단이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낀 대회다. 선수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에도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 뿐이다. 또 팬,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진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당일 밤 비행기로 런던으로 향한 손흥민은 오는 11일 2023~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브라이턴을 상대한다. 토트넘은 승점 44로 5위에 매겨졌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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