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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캡틴' 손흥민까지 복귀...토트넘, 드디어 완전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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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완전체가 됐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대륙컵 대회에 차출됐던 선수들까지 모두 돌아왔다.

영국 '디 애슬레틱'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찰리 에클셰어는 8일(한국시간) 매체를 통해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이후 목요일에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지난 5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12골을 터트린 팀의 최다 득점자이며, 5개의 도움도 기록했다"라며 손흥민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토트넘을 떠났다.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동안 우승이 없는 조국의 한을 풀기 위해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한 달 넘게 뛰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조별예선부터 삐걱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강과 8강에서 간신히 승리하며 올라왔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0-2 완패를 당해 결승전을 앞두고 짐을 쌌다. 손흥민은 조별예선 1차전부터 4강까지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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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카타르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주말 이후에 돌아오는 시나리오까지 생각했지만, 자신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손흥민을 맞이하게 됐다. 팀의 주장이 대륙컵 우승에 실패하고 돌아온 것은 슬픈 일이기는 하나, 팀의 전력이나 상황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복귀를 반기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동안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우선 겨울 이적시장에서 RB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왔고, 기존에 있던 히샤를리송이나 데얀 쿨루세브스키에게 더 많은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브레넌 존슨이나 브리안 힐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의 비중도 더 커졌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손흥민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고 하기에는 어려웠다.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력이 올라온 히샤를리송이 자신의 역할을 해줬지만, 여전히 손흥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히샤를리송이 잘할 수록 손흥민까지 남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도 생길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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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흥민이 드디오 돌아온다. 게다가 다가오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그 4위 경쟁을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다.

에클셰어는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해 토요일에 열리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팀의 일원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캡틴 없이 5경기 중 2경기를 이겼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현재 토트넘은 PL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애스턴 빌라보다 승점 2점이 부족하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복귀로 토트넘은 완전체가 됐다. 앞서 손흥민처럼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세네갈이 16강에서 탈락해 돌아왔고, 이브 비수마도 조국 말리가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에 패배해 토트넘에 복귀했다. 또한 부상으로 빠졌던 제임스 매디슨까지 돌아오면서 토트넘은 완벽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토트넘은 이제 4위권 진입과 그 이상을 노린다. 리그 24라운드 결과에 따라 토트넘은 다시 한번 4위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사르와 비수마에 이어 손흥민까지 돌아왔으니 자신감을 갖고 브라이턴전에 임할 수 있는 토트넘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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