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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의 조력자이자 백업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마노르 솔로몬이 좀처럼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의하면 솔로몬은 또 무릎 수술을 받아 복귀가 늦어질 예정이다.
솔로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소속으로 지난 시즌까지 풀럼에서 임대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PL) 경험을 쌓은 솔로몬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고, 2선 자원을 구하던 토트넘이 솔로몬을 데려왔다.
초반에는 성공적인 영입으로 보였다. 손흥민이 왼쪽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솔로몬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솔로몬이 맹활약한 경기는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번리전이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진한 히샬리송을 대신해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냈고, 솔로몬이 손흥민의 포지션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솔로몬은 자신의 장점인 드리블을 앞세워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개 어시스트 모두 손흥민에게 향하는 패스였다. 손흥민은 솔로몬을 비롯한 주변 동료들이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경기 최고의 선수가 됐다. 번리전 활약을 시작으로 솔로몬은 계속해서 교체를 통해 기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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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솔로몬의 흐름은 부상으로 끊겼다. 지난해 10월 솔로몬은 훈련 도중 반월판에 부상을 당했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솔로몬은 3개월 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팀을 떠나 있을 걸 생각한 토트넘은 솔로몬의 복귀를 반겼다.
하지만 솔로몬은 예상 복귀 시기에 맞춰 팀에 돌아오지 못했다. 복귀를 준비하다 또 부상을 당한 것이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지난달 회복 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솔로몬의 복귀가 늦어진다고 보도했다.
솔로몬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솔로몬의 부상 정도를 묻는 질문에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로몬은 무릎 부상으로 월요일에 또 다른 수술을 받았다"라며 솔로몬이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큰 문제는 아니고, 복귀까지 2주에서 3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3월 정도에 솔로몬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큰 문제가 아니라는 건 다행이지만 솔로몬의 복귀가 늦어질수록 손흥민의 체력이 고갈되는 건 걱정거리다. 현재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뛰고 돌아와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손흥민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치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는데, 6경기 중 2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했다.
또한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직후 브라이턴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솔로몬처럼 백업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의 복귀 시기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은 건강한 상태다. 토트넘은 솔로몬 대신 티모 베르너, 혹은 브레넌 존슨을 손흥민의 백업으로 기용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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