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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REVIEW] 에르난데스-안현범 연속골 폭발! 전북 ACL 16강 1차전서 포항 2-0 제압..8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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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기분 좋은 승리로 8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 현대는 14일 오후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에르난데스와 안현범의 연속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새로워진 전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전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영재와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마쳤다. 또한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의 첫 경기였다.

포항 역시 큰 변화가 있었다. 2023 하나은행 FA컵 우승을 이끈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났다. 대신 박태하 감독이 포항의 지휘봉을 잡았다. 박태하 감독은 김기동 감독의 자리를 메워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이번 경기에 임했다.

홈팀 전북은 최전방에 티아고를 세웠다. 2선에는 에르난데스와 이동준, 송민규가 선발 출격했다. 이수빈과 이영재가 아래를 지켰으며, 백4는 김진수와 홍정호, 박진섭, 안현범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원정팀 포항은 조르지와 이호재 투톱을 가동했다. 아래에는 윤석주와 완델손, 한찬희, 김인성이 선발 출격했다. 백4는 신광훈과 박찬용, 아스프로, 어정원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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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분 전북이 첫 슈팅을 가져갔다. 박스 안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안현범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7분에닌 신광훈과 에르난데스가 경합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에르난데스가 쓰러졌다. 주심은 신광훈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13분에는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송민규와 에르난데스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왼쪽을 허물었다.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골문 앞의 이동준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동준이 이를 제대로 터치하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계속해서 전북이 몰아 붙였다. 17분 후방에서 홍정호가 볼을 잡고 몰고 올라온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포항의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서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며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여기서 박스 안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집중력을 발휘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포항의 골문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24분에는 전북이 추가 골 찬스를 맞이했다. 박스 안에서 볼을 잡고 침투한 티아고가 아스프로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런데 여기서 온필드 리뷰가 진행됐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전북에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34분에는 전북이 박스 앞에서 위협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영재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두 팀의 전반전은 전북이 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르난데스 대신 김태환을 투입했다. 지난달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울산HD를 떠난 뒤, 전북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포항도 함께 교체를 가져갔다. 박태하 감독은 윤석주와 어정원을 빼고 홍윤상과 김준호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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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 들어선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10분 조르지가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전북의 옆그물을 강타했다. 3분 뒤에는 포항의 좋은 전개가 나왔고, 조르지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아 헤더를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외면했다.

18분에는 오랜만에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안현범이 티아고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그러던 중 1분 뒤 전북이 추가 골을 넣었다. 김태환의 크로스가 빛났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김태환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안현범이 헤더로 포항에 골문을 갈랐다. 전북이 2-0으로 달아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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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포항은 조르지를 앞세워 만회 골을 노렸지만, 쉽사리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7분에는 포항의 프리킥 상황에서 조르지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제대로 볼이 맞지 않으며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포항의 슈팅은 골문 위로 높이 떴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포항은 만회 골을 위해 힘을 냈다. 하지만 전북의 수비진이 단단했다. 박스 안으로 볼을 계속 투입했지만, 전북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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