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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31점...흥국생명, 윌로우 부상 악재 딛고 풀세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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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김미연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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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외국인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 부상 악재를 딛고 5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5-18 26-24 23-25 24-26 15-12)로 눌렀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64(23승 6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21승 7패 승점 65)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다만 풀세트 승리로 승점 2 밖에 축가하지 못해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5위 IBK기업은행(13승 15패 승점 40)은 흥국생명과 맞대결 5연패 늪에 빠졌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을 챙기면서 4위 정관장(14승 14패 승점 44)과 격차를 좁혀 봄배구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국에 온 윌로우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악재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 자리를 메운 김미연이 제 몫을 해주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토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의 공격을 앞세워 첫 세트를 25-18로 쉽게 따낸데 이어 2세트도 미들블로커 김수지의 블로킹을 앞세워 듀스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16-19로 뒤진 상황에서 황민경의 퀵오픈, 아베크롬비의 2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3-23에서 표승주의 오픈과 김연경의 퀵오픈 아웃으로 연속 2점을 뽑아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IBK기업은행은 21-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져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24-24에서 최정민의 블로킹과 아베크롬비의 백어택으로 잇따라 득점을 뽑아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7-7 동점에서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깼다. 결국 14-12에서 레이나가 시간 차 공격을 성공시켜 2시간 39분간의 접전을 마감했다.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1득점(공격 성공률 43.94%)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레이나도 23점을 올리며 윌로우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김수지, 김미연(이상 11점)도 제 몫을 했다.

IBK기업은행는 아베크롬비 31점, 표승주 15점, 황민경 1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뒷심이 살짝 부족했다.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6-28 25-13 20-25 25-18 15-13)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2 동점이던 5세트 12-12에서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세터 황승빈의 오버네트 범실로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한 점 만회했지만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포 히트 범실로 끝내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아흐메드는 양 팀 최다인 34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15개로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전광인(21점), 허수봉(14점) 등 국내 공격수들도 제 몫을 했다.

최근 후인정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김학민 감독대행으 팀을 이끈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32점으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그외 10점 이상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을 만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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