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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 일본인 아내 아야네가 결혼 3년 만에 2세 소식을 전했다.
이지훈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아야가 내게 와준 첫 번째 기적. 그 아야가 두 번째 기적을 품고 부모가 되어 갈 준비를 하네요"라고 아내의 임신 소식을 밝혔다.
이어 이지훈은 "정말 감사하단 말 밖엔 더 할 말이 없네요"라며 "우리 젤리. 세상에 빛과 소금의 소망 품고 건강하게 태어나길 기도합니다. 아야에게도 건강을 주시고 평안을 주세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젤리'는 태명으로 보인다.
이지훈은 또 15주 차 태아의 초음파 사진과 심장 박동 소리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125g이라도 있을 건 다 있다", "생명은 정말 신비롭다"라고 감격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야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직접 밝혔다. 그는 짧은 릴스 영상을 업로드했는데, 영상에는 이지훈-아야네 부부가 임신테스트기의 두 줄을 확인하고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야네는 "유산 후 시험관 2번째 시도"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아야네는 "저는 젊은 나이에 시험관 시술을 했습니다. 절대 부끄러워서, 껄끄러워서 지금까지 언급 안 한 게 아니었습니다. 1번째 시험관 수술 시 8주 된 아이를 보내고 많은 실망과, 고통, 정신적 아픔을 겪고 선뜻 임신 준비, 시험관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하겠더라고요. 다시 잃을까 봐요. 저 말고 피드를 보는 다른 누군가에게도 실망과 슬픈 마음 나눌까 봐요"라고 그동안 시험관 시술에 대해 밝히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근데 이제 젤리가 저희에게 찾아와 줬어요. 이제 19주가 되어 가는 우리 아가. 너무너무 소중하고 벌써 너무 사랑스러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 뱃속에서 안전하게 건강하게 잘 키울게요"라고 전하며 "우리 첫째 라봉이는 천국에서 엄마랑 많이 놀자. 벌써 천국 가서 널 만날 마음에 설레"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지훈-아야네 부부는 14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 2021년 결혼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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