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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데 헤아, 무직 생활 더 길어진다 "라리가 팀들 오퍼만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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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기약 없는 백수 생활이다. 다비드 데 헤아는 고국 스페인에서 뛰길 희망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데 헤아의 우선순위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는 것이다. 라리가 팀들에게 영입 제안이 올 때까지 계속해서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골키퍼로는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545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클린 시트만 190번. 12년간 맨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등 총 8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맨유에 있었을 때 데 헤아는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았다. 37만 5,000파운드(약 6억 2,000만 원)로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봐도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받는 연봉대비 실력이 떨어졌다. 실수가 잦아지면서 맨유 팬들의 비판 여론도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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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판단 실수, 떨어지는 반응 속도로 실점하는 장면이 여럿 노출됐다. 결국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데 헤아에게 맨유는 재계약을 내밀지 않았다.

맨유는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었던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오나나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주며 이적료 5,500만 유로(약 780억 원)를 투자했다.

FA가 된 데 헤아에게 많은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백업 골키퍼 자리가 불안했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거물급 선수 영입에 혈안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데 헤아에게 접근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인터 마이애미까지 데 헤아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데 헤아의 행선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데 하아가 이적에 소극적인 탓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은 그의 아내가 반기지 않는다는 소식이 나온다. 데 헤아 본인은 고국인 스페인행을 원한다. 데 헤아는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 2부 리그 팀인 CD 엘덴세과 접촉하기도 했다. 결국 기약 없는 백수 생활이 더 길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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