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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비오는 스틸야드’ 악몽은 없다…‘정태욱 동점골’ 전북, 포항과 1-1 무→합계 3-1로 ACL 8강 안착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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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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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포항=강예진 기자] 전북 현대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전북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A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1차전 2-0으로 우위를 점했던 전북은 1,2차전 합계 3-1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이 곳(스틸 야드)에서는 모든 팀이 어려움을 겪는다. 상대도 어려운 팀인 만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반전’을 노렸다. 박 감독은 “우리는 벼랑 끝에 몰렸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상대에 부담 줄 수 있는 걸 찾고, 상대가 잘하는 것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풀백 위치를 높게 올려 공격적인 스리백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맞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 전북의 공세가 높았다. 전반 6분 포항 박찬용이 애매하게 처리한 볼을 한교원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잡아 슛을 때렸는데, 황인재가 펀칭했다. 전반 10분 프리킥 후 홍정호의 헤더는 위로 크게 떴다.

포항도 맞섰다. 전북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전반 12분 박찬용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비수에 맞고 나온 완델손 슛의 세컨볼을 박찬용 중거리슛으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김정훈 골키퍼의 손에 살짝 스쳐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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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이후 포항이 분위기를 올렸다. 전반 13분에는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후 패스를 받은 완델손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지만 쇄도하던 이호재 발에는 닿지 않았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포항의 프리킥에서 박스 안 아스프로의 헤더는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8분에는조르지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호재의 중거리 슛은 왼쪽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전북도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30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김태환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바운드된 후 크로스바 위를 살짝 지나갔다.

포항은 후방에서 전방으로 볼을 한 번에 보내면서 날카롭게 움직였다. 전반 35분 완델손의 크로스를 허용준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살짝 벗어났다. 볼 점유율을 높인 포항은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 44분에는 조르지의 스루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슛을 때렸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호재의 슛이 포스트바를 강타하면서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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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영재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포항은 한찬희 대신 김동진 넣어 변화를 줬다. 양 팀 모두 한 차례씩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10분 이호재의 헤더, 전북은 후반 12분 문선민의 오버헤드킥이 골키퍼에 막혔다.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는데, 전북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교체 투입된 정태욱의 머리가 빛났다. 후반 2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문전으로 높게 떴다. 공은 오른쪽에 위치했던 티아고의 머리를 스쳤고 앞에 있던 정태욱이 마무리했다.

포항은 막판 신광훈과 김인성 윤석주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북은 지난해 비 오는 날 스틸야드에서 열린 축구협회(FA)컵 결승전의 2-4 굴욕적인 역전패의 악몽을 씻어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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