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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의 사건들을 뒤로 하고 잉글랜드에서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전 동료들과 재회했다.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빅토리아파크에서 열린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2024 겨울 컬렉션 행사에 참석해 전 토트넘 동료들과 만났다.
버버리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손흥민은 지난해 2월 2023 버버리 FW 컬렉션 쇼와 9월 2023 런던 패션위크 참석 이후 세 번째로 버버리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검은색 코트와 셔츠, 팬츠, 구두까지 모두 블랙으로 맞춰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 내 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손가락 부상으로 역시나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는 보호 구조물을 착용하고 쇼에 참석했다.
이날 쇼에서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한 델레 알리, 그리고 최근 선수 생활을 은퇴한 가레스 베일과 재회했다. 세 명은 짧지 않은 시간 대화를 나눈 뒤 함께 사진을 찍었다. 손흥민은 알리와 옆자리에서 쇼를 지켜보며 절친한 사이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손흥민과 알리는 특히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함께 한 절친 중에 절친이다. 2015년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하고 알리도 이 시기에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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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이른바 데스크(DESK) 라인을 구성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016-2017시즌부터 맹활약했다. 이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득점(86골)으로 리그 2위를 달성했고 2018-2019시즌엔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쉽게도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고 DESK 라인은 2020년 1월 에릭센의 이탈을 시작으로 해체됐다. 알리는 현재 에버턴 소속이지만,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며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있다.
손흥민만 DESK 라인 중 유일하게 토트넘에 남았다. 지난해 여름 케인이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이른바 '손-케' 듀오마저 해체됐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부터 토트넘의 공식 주장으로 임명돼 팀을 이끌고 있고 다음 시즌 다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베일은 지난 2007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201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기 전까지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07-2008시즌 토트넘의 가장 최근 우승인 리그컵 우승 멤버이며 2010-2011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토트넘에서 세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99경기 38골을 터뜨렸다.
베일은 2010-2011시즌과 2012-2013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2012-2013시즌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그리고 세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며 토트넘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은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멤버로 활약했고 경기력 관리에 실패하면서 레알의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결국 베일은 다시 토트넘 복귀를 추진했고 2020-2021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으로 1년 임대 이적해 손흥민과 처음 함께했다.
베일은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손흥민과 친해졌고 팀 내 있는 다른 웨일스 선수들과 함께 '웨일스 마피아'를 구성하면서 팀 내 영향력을 행사했다. 손흥민과도 막역하게 지낸 베일은 토트넘에서 한 시즌 동안 리그 20경기 11골 2도움, 공식전 34경기 1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베일은 1년 뒤 다시 레알로 임대 복귀했고 지난 2022년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해 말년을 보냈다. 그곳에서 MLS컵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1월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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