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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사인을 부탁한 팬의 요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평소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유명한 손흥민이 팬의 요청을 거절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이 팬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셔츠에 사인을 거부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이 팬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담았다.
매체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 레트로 셔츠에 사인을 해달라는 팬의 요청을 거부했는데, 여기에는 아주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손흥민이 셔츠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손흥민은 팬 서비스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유명한 선수다. 특히 자신을 보기 위해 영국 런던까지 먼 거리를 온 한국 팬들에게는 시간을 내는 걸 아까워하지 않고 끝까지 팬 서비스를 해주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손흥민은 한국에서나 영국 현지에서나 인성이 좋은 선수로도 유명하다. 이런 손흥민이 사인 요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스포츠 바이블'도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토트넘 선수들 중에서는 물론 프리미어리그(PL)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하나가 됐다. 수년간 손흥민에 대한 기분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여기에는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내용대로 클럽 훈련장의 지원 스태프들이 고급 한국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최고의 요리사에게 돈을 지불한 것도 포함된다"라며 손흥민이 평소 인성이 좋은 선수라는 점을 짚었다.
매체는 계속해서 "지난 10월 손흥민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 이후 해설위원들과 악수를 한 뒤 마이크를 내려놓고 제작진을 향해 양손을 들어 감사를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그의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선수이기도 하다. 보도에 의하면 손흥민은 지난 12월 한국에서 실시된 스타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면서 "따라서 손흥민이 팬의 사인 요청을 정중하게 거부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손흥민이 사인을 거부한 이유는 자신이 팬의 셔츠를 망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스포츠 바이블'은 "X(구 트위터)의 팬들의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이 1992년에서 1995년 사이에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레트로 셔츠를 망칠까 걱정했다. 하지만 영상에서 손흥민은 손에 펜을 쥐고 있는데, 이는 그가 팬을 위해 다른 곳에 사인을 했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SNS에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손흥민은 팬의 요청에 "그거는 제가 못 한다. (셔츠를) 망칠까봐"라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팬이 가져온 셔츠를 자신이 망칠 수도 있다는 걱정에 팬 서비스를 주저한 셈이다. 팬 서비스도 좋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손흥민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주말에 경기에 뛰지 않는다. 기존 첼시와의 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첼시가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가 연기됐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내달 3일(한국시간)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에 패배하고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애스턴 빌라가 승리하면서 토트넘은 5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토트넘이 4위로 복귀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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