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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안준호 체제' 한국 남자농구, 태국 96-62 완파하고 아시안컵 예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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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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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안준호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 농구 남자 대표팀이 안방에서 태국을 34점 차로 대파하고 기분 좋게 첫 승을 신고했다.

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에서 태국을 96-62로 물리쳤다. 지난 22일 원정 경기로 치른 호주전에서 71-85로 패한 한국(1승1패)은 이날 경기로 예선 첫 승을 올렸다. 우리나라 남자 농구대표팀은 1966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한 번도 태국에 진 적이 없다.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에 나설 팀을 가리는 이번 예선에선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내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며 조 3위 6개국 중 4개국도 본선에 합류한다. 한국(FIBA 랭킹 51위)은 호주(4위), 인도네시아(74위), 태국(91위)과 함께 A조에서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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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돼 12년여 만에 현장 지도자로 복귀한 안 감독은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 감독은 변준형(상무), 오재현(SK), 양홍석(LG), 강상재(DB), 라건아(KCC)를 선발로 내보내며 경기 초반부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우리나라 가드 중에서도 체격과 힘, 속도를 모두 갖춘 오재현, 변준형이 쉬지 않고 압박하자 태국은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실책 4개를 저지르며 고전했다. 리바운드에서도 7-13으로 밀린 태국은 높이, 속도에서 모두 압도당해 1쿼터부터 15-28로 끌려갔다.

2쿼터 우리나라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포워드 강상재, 송교창(KCC)까지 전방 압박에 가세한 한국은 공격 속도를 높여 전반에만 속공으로 16점을 냈다. 특히 리바운드 직후 공을 몰고 반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공격 시 상대가 매번 속공을 상대하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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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현, 변준형, 이우석(현대모비스) 등 가드진도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 주포 프레더릭 리시의 필드골 성공률도 25%까지 떨어뜨렸다. 전반에만 20점이 넘는 격차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쿼터 막판에도 송교창의 스틸 후 하윤기(KT)가 시원한 덩크슛을 작렬하며 72-42, 30점 차로 달아났다.

프로농구 소속팀 부산 KCC뿐 아니라 국가대표팀과 KBL까지 엮여 있는 '4자 계약'이 오는 5월 만료되는 귀화 선수 라건아는 17분가량만 뛰고 15점을 퍼부으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당사자들이 연장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이날이 라건아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특별 귀화에 성공한 2018년보다 기량이 크게 떨어진 라건아지만 스스로 몸값을 낮추지 않을 경우에도 한국 국가대표와 동행이 어려워진다.해외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이 와서 이를 받아들여도 한국을 떠나게 돼 이전과 같은 다자 계약이 불가능해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라건아는 "(한국 팬들이) 날 받아줘서, 특히 내가 기복을 보일 때도 날 여러분의 일원으로 받아줘서 항상 고마웠다"며 "내가 이 팀의 구성원이 아닐지라도 계속 열성적인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일단 작별인사를 전했다.

라건아는 "계속 발전했으면 한다. 내가 보기에 우리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 (FIBA 아시안컵 예선) 2경기에서는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이제 우린 이 지점에서부터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하윤기가 13점 1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펄펄 날았고, 김종규(14점), 양홍석(13점), 강상재(10점) 등 나머지 포워드들도 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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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농구협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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