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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축구협회, 3월 임시 감독 발표할까…내일(27일) 3차 전력강화위 개최 '박항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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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차기 대표팀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3월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지만 비판 여론에 부딪혀 임시 감독으로 선회했다. 오는 27일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임시 감독 결정이 될진 미지수지만 박항서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길 거라는 전망이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 회의 종료 후 결과가 도출된다면, 당일 회의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정몽규 회장이 16일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한 이후 정해성 위원장 중심으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졌다. 정 위원은 21일 차기 감독 요건에 ▲감독의 전술적 역량 ▲취약한 포지션을 해결할 육성 능력 ▲지도자로서 성과를 냈다는 명분 ▲풍부한 대회 경험을 갖춘 경력 ▲선수, 축구협회와 축구 기술·철학에 대해 논의할 소통 능력 ▲MZ 세대를 아우를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 등 8가지 항목을 내세웠다.

첫 번째 회의에서는 “임시로 두 경기를 맡으려는 감독이 있을까”라며 정식 감독에 국내파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까지 한 달 여 남은 시간에 또 무리한 톱-다운 방식 감독 선임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현직 감독 후보군이 언론을 통해 들리자 K리그 팬들 반발도 커져 2차 회의에서 두 경기 임시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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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감독 후보에 꽤 많은 지도자 이름이 들리고 있지만,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거로 보인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면서 동남아시아 축구를 잘 알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톱 클래스 선수들에게 어떤 전술적인 역량을 보일진 미지수지만 두 경기 임시 감독으론 적합하다는 평가다. 임시 감독 물망에 올랐던 황선홍 감독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올림픽 예선(U-23 아시안컵)을 치러야하기에 물리적으로 어렵다.

한편 임시 감독설이 나오기 전, 대표팀 감독직에 홍명보 감독 이름이 거론됐다. 홍명보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후 주목하던 지도자였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코앞에 둔 시점에 소방수로 투입됐다. 부족한 시간에 제대로 팀을 꾸리지 못했고, 부진한 경기력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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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울산HD 지휘봉을 잡고 두 시즌 연속 K리그 정상을 밟았다. 3번째 정상 도전을 앞둔 상황에 대표팀 부임설이 나왔다. 울산HD 팬들도 홍명보 감독도 황당한 이야기였다. 홍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대표팀 질문에 "아는 게 없어 답변을 드릴 수 없다"라고 답했다.

K리그 개막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도 관련 질문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며칠 동안 제 의지와 상관 없이 이름이 거론되는 데 굉장히 힘들었다. (대표팀 상황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옛날 생각도 나고, 어려웠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대표팀 감독 후보군설에 있었던 FC서울 김기동 감독도 “들은 게 있어야 걱정을 하고 생각을 한다.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기에 전혀 생각도 안 해봤다. 이제 임시 감독으로 정리된 일 아닌다. K리그 감독들은 대표팀 감독직에 전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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