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수)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리버풀? 뮌헨? 'UCL 3연패' 지단..."이탈리아에서 감독하고 싶다" 축구계 복귀 암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명장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에서 감독 복귀를 암시했다.

이탈리아 언론인 잔루카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지단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감독하는 게 왜 안 되는 일인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두고 보자. 난 벤치에 다시 앉고 싶다"라며 이탈리아에서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지단은 스승이자 전 이탈리아 및 유벤투스 감독이었던 마르첼로 리피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지단은 "리피가 날 유벤투스로 데려왔다. 난 이탈리아에서 감독을 하고 싶다"라며 "난 리피와 카를로 안첼로티로부터 감독으로서 많은 걸 배웠다. 리피는 날 진심으로 믿어준 첫 번째 감독이었다. 그는 날 유벤투스로 데려왔고, 난 리피 덕분에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프랑스 출신인 지단은 이탈리아 축구와도 연이 깊다. 자국 리그 명문 지롱댕 보르도에서 뛰다 1996년 리피의 부름을 받고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지단은 2001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2006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단이 말했듯 최고의 선수로 키워낸 사람이 이탈리아의 명장 리피였다. 또한 지단의 현역 마지막 경기였던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했고, 이탈리아의 감독이 리피였다.

은퇴 이후에는 또 다른 이탈리아 출신 명장 안첼로티의 영향을 받았다. 안첼로티가 레알 감독일 때 지단 또한 레알 2군인 카스티야 감독을 맡고 있었다. 지단은 안첼로티의 지도 방식을 보고 배우며 감독 역량을 키워나갔다.

안첼로티가 떠난 이후에는 레알 1군 감독으로 승격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경험하며 스페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제 지단은 감독은 물론 선수 시절에도 좋은 기억이 있는 이탈리아에서 감독직 복귀를 원하고 있다.

지단은 "언젠가는 이탈리아에서 감독을 하고 싶다. 난 이탈리아를 좋아하며 축구를 향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사랑을 좋아한다"라고 가능성을 남겨뒀다.

엑스포츠뉴스


2021년 레알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단은 최근 리버풀과 뮌헨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결별하며 뮌헨 또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올 여름 계약이 종료된다. 두 팀 모두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과거 레알을 이끌었던 지단은 모국 알제리 감독직 기회를 거절했다. 알제리는 자멜 벨마디 감독 경질 후 가장 먼저 지단에게 접근했지만 지단은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면서 "지단은 이전에도 브라질, 미국 대표팀 제의를 거부했다. 지단은 올해 클럽팀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리버풀 감독 후보에 오른 인물은 6명으로 구단 레전드 출신 사비 알론소 현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 조세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지단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반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단의 뮌헨 부임 가능성을 전망했다. "뮌헨 내부에서 거론되는 가장 유망한 후보 중 한 명은 바로 지단이다.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뮌헨이 지단을 좋게 보는 점들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이다. 그는 또 곧바로 감독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단이 직접 이탈리아에서 감독을 맡아보고 싶다고 밝히면서 이탈리아 축구를 통해 감독직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뒤를 이어 유벤투스 감독으로 축구계에 복귀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과연 지단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엑스포츠뉴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