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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7년 만에 유럽 무대에 재도전하는 이진현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진현은 포항스틸러스 산하 초등학교인 포철동초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포항제철중학교, 포항제철고등학교를 거쳐 2016년 포항의 우선지명을 받아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했다. 이미 중고시절 보여줬던 잠재력과 2017 U-20 월드컵 활약으로 오스트리아 KF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진현은 모든 대회 20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한 시즌 만에 포항으로 복귀하게 됐다.
2018시즌 K리그 복귀와 함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일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대구FC를 거쳐 2021시즌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K리그1 승격에 큰 공을 세우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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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진출을 노렸다. 시즌이 끝난 뒤 폴란드 레기아 바르샤바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이적이 불발되며 대전과 재계약을 맺었고, 한 시즌을 더 뛰었다. 이진현은 3시즌 동안 K리그에서만 78경기 8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다시 유럽 진출을 모색했다. 결국 이진현은 폴란드 1부리그에 속한 푸슈차 니에포워미체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푸슈차 니에포워미체는 지난 시즌 창단 100년 만에 처음으로 폴란드 1부리그(엑스트라클라사)로 승격한 팀이다. 현재 18개 팀 가운데 16위에 위치해 있어 치열한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약 7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인터풋볼'은 26일 이진현과 직접 통화에 나섰다. 이진현은 유럽 무대에 재도전하는 각오, 대전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을 전했다. 이진현의 목소리에선 설렘과 함께 당찬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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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이진현 일문일답 전문]
Q.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유럽 도전에 대한 열망을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A. 프로 데뷔를 유럽에서 했기 때문에 강렬했던 기억이 있다. 좋은 경험을 토대로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K리그가 성장하기 안 좋다는 리그가 아니라, 유럽이 축구를 잘한다는 선수들이 모여있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다. 축구 선수라면 유럽에서 뛰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꿈을 품고 있었다.
Q. 과거 오스트리아에서 뛰었던 경험이 아무래도 이번 유럽 무대 진출에 도움이 됐을 것 같다.
A. 맞다.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는데 가서 얼마 되지 않아 유럽 리그도 경험하고 유로파리그도 뛰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본 결과 거기서 계속 도전해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있어 나오게 됐다.
Q.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면서 팬들과 인사도 제대로 못 했던 것으로 안다. 혹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그 부분이 아쉽다.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렇게 기회가 돼 이야기하자면, 3년 동안 저에게 감사한 시간이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뛴 시간들이 저에게 행복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대전 팬분들이 열성적이시고, 사랑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하지 못해 아쉽고,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대전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
Q. 이민성 감독님은 팀을 떠난다고 했을 때 어떤 조언을 해주셨는지?
A. 얼마 전에 이곳에 도착해서 연락을 드렸다. 가서 잘하고, 제가 꿈꿔왔던 것을 알고 있으셨기 때문에 너의 꿈을 펼쳐보라고 조언들을 많이 말씀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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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럽 진출 직전 다양한 한국 선수들과도 연락을 취했을 것 같다. 혹시 조언을 해준 선배나 동료가 있다면?
A. 시즌이 끝나자마자 (황)희찬이 형네 집에 가서 8일 정도 쉬다 왔다. 그때 여행이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됐다. 유럽 생활에 있어서 희찬이 형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경기를 하는 것도 가까이서 보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도 보면서 감명 깊게 봤다. 저에게 유럽 선택은 쉬운 선택이었다. 그리고 (백)승호도 저랑 비슷하게 유럽에 나갔는데, 저보다 1~2주 빠르게 나갔는데 그전까지 서로 팀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연락을 많이 했다. 이적 이후에는 가서도 힘내자라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Q. 토마시 투와츠 감독과 대화를 나눠봤나? 어떤 이야기를 해주던가?
A. 열성적인 분이시다. 말씀하시는 것, 행동하시는 것 등 팀에 대한 애정이 있으시다.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주문을 받았을 때 저도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것 같다. 팀이 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Q. 대전하나시티즌에선 등번호 10번, 푸슈차 니에포워미체에선 등번호 6번이다. 지금까지 K리그 내에서 보여준 역량은 수비적인 역할보다 공격적인 역할이 많았다. 푸슈차에서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
A. 감독님과 대화를 했을 때 저를 미드필더보다는 2선에서 많이 활용하실 계획이라고 들었다. 저희 팀이 다이렉트한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세트피스 키커로 저의 왼발 킥을 살려 공격을 하는 형태를 추구하신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플레이하고 있다.
Q. 시즌 종료 직후 두 달 이상 실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적 후 3일 만에 경기를 뛰었는데 컨디션은 어떤지?
A. 사실 100%는 아니다. 2달 동안 경기를 못 뛰고 쉬다가 뛰다 보니 저 스스로도 의구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을 했다. 뛰다 보니 제가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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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기 소감
A. 우선 팀이 강등권과 중위권을 왔다 갔다 하는 위치에 있는데, 팀이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 들어갔는데 제가 들어가서 골이 들어가 승점 1점을 챙기는 계기가 돼 기쁘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데, 올리다 보면 팀에 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투입됐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것이 있는지?
A. 경기 전에 얼마 뛸 수 있겠냐 물으셔서 30분 정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근데 전반 끝나자마자 교체를 하셔서 저에게 기대를 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다 생각해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했다.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시도하고자 노력했다.
Q.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벌써 팀 내 왼발이 소문이 났나?
A. 첫 훈련 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이 킥 훈련을 중점적으로 시키셨는데 그날 킥이 좋았는지 감독님께서 계속 키커를 세우시려고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 키커로 쓰시려고 하실 것 같다.
Q. 국가대표팀 감독이 바뀌는 것은 사실이 됐다.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꿈을 꿀 것 같은데
A. 당연히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마음속에 품고 있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저도 가서 국민분들께 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이 팀에서 잘해서 자리를 잡아야지 대표팀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은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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