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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13호골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리그 13호 골을 폭발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오늘(3일)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을 터트려 3대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18일 울버햄튼전 이후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두 팀은 후반에 뜨거운 공방전을 치렀습니다.
선제골을 넣은 건 크리스탈 팰리스였습니다.
후반 14분, 에제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토트넘은 4분 뒤, 브레넌 존슨이 들어온 뒤 흐름을 바꿨습니다.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선 존슨은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뺏어낸 뒤 크로스를 넘겼고, 골문 앞에 있던 베르너가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습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3분 뒤, 이번엔 매디슨이 올려준 공을 수비수 로메로가 머리로 받아 넣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손흥민이 날아올랐습니다.
전반, 완벽한 패스를 찔러주고도 공을 받은 베르너가 마무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키고, 후반엔 오른발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는 듯했던 손흥민은 마지막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43분, 역습에 나선 손흥민은 수비 뒷공간으로 공이 연결되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잡아냈고, 30m 가량을 단독 돌파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새해 첫날, 리그 12호 골을 터트린 뒤 두 달 만에 나온 13호 골입니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고,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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