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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이 보여준 '케인 모먼트'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무너뜨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5승 5무 6패, 승점 50으로 5위를 유지하며 4위 싸움을 이어갔다.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와 격차는 5점이다. 반면 팰리스는 7승 7무 13패, 승점 28로 14위에 머물렀다.
'손톱' 손흥민(32)이 펄펄 날았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빠진 히샬리송을 대신해 오랜만에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했다. 손흥민은 직접 골을 노릴 뿐만 아니라 좌우로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패스받은 선수들의 결정력만 좋았다면 도움을 2~3개는 기록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직접 골 맛까지 봤다. 그는 후반 43분 역습 기회에서 존슨의 패스를 받아 수십 미터를 질주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손흥민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리그 13호 골을 터트렸다. 할 일을 다한 그는 득점 직후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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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리더가 필요한 순간들이었다. 3골 모두 우리의 리더들이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득점할 자격이 있었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가 바로 당신이 공을 잡길 원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현지 매체들도 마찬가지였다. '풋볼 런던'과 '이브닝 스탠다드', '스퍼스 웹', '기브 미 스포츠', '90min' 모두 일제히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스퍼스 웹은 "골대를 강타하면서 훨씬 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측면으로 움직이면서 엄청난 발놀림을 보여줬다. 언제나 득점할 예정이었고, 늦은 시간 러블리한 마무리로 의심을 끝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공식 MOTM(Man of the match)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그는 팬 투표에서 58.1%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벌써 이번 시즌 9번째 MOTM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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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이 뉴스'는 손흥민을 보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을 떠올렸다. 마무리 능력은 물론이고 패스 능력까지 월드클래스였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들어 더욱더 패스에 신경 쓰면서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케인 모먼트'와 베르너의 터닝 포인트 득점으로 팰리스를 무너뜨렸다. 손흥민이 베르너에게 건넨 패스는 케인이 깊숙이 내려와 동료를 찾는 패스를 연상시켰다. 어시스트가 될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라고 감탄했다.
실제로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빅찬스를 14개나 만들었다. 이는 팀 내 1위는 물론이고 PL 전체에서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1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손흥민은 팰리스전에서도 빅찬스를 두 차례 만들었으나 아쉽게 도움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도움 6개를 기록 중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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