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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박시원의 배짱…"올해 4전 4승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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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 챔피언 박시원(21, 다이아MMA)은 자신이 대한민국 라이트급 톱클래스라고 자신한다.

지난해 11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커리어가 길고 보여 준 것도 많은 우리나라 라이트급 파이터들이 있다. 원챔피언십 옥래윤과 박대성, 라이진 김경표 등은 해외에서 증명한 파이터들이다. 객관적으로 커리어상 나보다 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과 붙어서 진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며 웃었다.

"어떤 선수도 나와 붙으면 쉽지 않을 것이다. 높은 위치의 선수들은 내가 마냥 어리고 호리호리해 보이겠지만 막상 붙으면 쉽지 않다는 걸 느낄 것이다. 사람들 예상보다 내가 힘이 세다. 멸치들이 힘이 약한 경향이 있는데 난 좀 다르다. 붙어 보면 생각보다 세서 놀랄 수 있다. 다들 인정한다. 찬수 형도 "넌 멸치인데 힘이 세다. 약 쓴 거 아니냐?"고 농담한다.(웃음) 펀치도 강하다. 리치도 길고, 왼손잡이에 레슬링 주짓수도 섞는다. 내가 봐도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박시원은 2024년을 '증명의 해'로 삼았다. 팔꿈치 부상을 치료하고 복귀 시동을 거는 중. 하반기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나서기 전, 몸 풀기로 한 경기를 뛰기로 했다.

박시원은 다음 달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8' 코메인이벤트에서 하야시 요타(30, 일본)와 맞붙는다. 하야시 요타는 8전 8승 박시원보다 두 배는 경험이 많다. 17전 9승 1무 7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이 높진 않지만 최근 기세가 무섭다. 일본 단체 그라찬에서 5연승 중인 데다가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도 올라 있다.

하지만 박시원은 자신만만하다. 이 경기에서 지면 토너먼트 출전도 포기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미 갖고 있는 출전권을 내려놓겠다는 의미. 그만큼 패배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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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원은 올해 4승이 목표다. 하야시 요타를 이기고 하반기 8강 토너먼트를 차례로 이겨 우승까지 내달리려고 한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지난해 토너먼트 챔피언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와 첫판에 만나고 싶다고 할 정도로 기세가 매섭다.

"4월에 원매치를 이기고 토너먼트 8강전에서 솔로비예프와 붙여 달라고 할 생각이다. 팬분들도 똑같은 선수가 또 올라오면 재미없을 것 아닌가. 내가 일단 솔로비예프를 정리하고 새로운 선수들과 싸워야 흥미를 느낄 것 같다."

박시원은 2019년 프로로 데뷔해 8연승 무패 행진 중이다. 2022년 7월 로드FC 061에서 박승모를 1라운드 KO로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고, 같은 해 12월 로드FC 062에서 여제우를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로드FC가 내세우는 차세대 에이스다.

로드FC는 2019년 2월 23일 로드FC 052 이후 5년 2개월 만에 장충체육관 복귀를 확정했다. 국내 최고 단체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상징적인 장소로 컴백한다.

메인이벤트에서 로드FC를 대표하는 중량급 파이터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을 내세운다. 로드FC 3연승 중인 세키노 타이세이(23, 일본)와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붙인다.

김태인은 아마추어 복싱 경력을 지닌 타격가로, 2018년 12월 로드FC에서 프로로 데뷔해 4전 4승 전적을 쌓았다. 2022년 12월엔 다니엘 고메스를 13초 만에 눕히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세키노 타이세이는 로드FC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파이터. 2019년 12월부터 11전 6승 5패 전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로드FC에 진출해 배동현, 오일학, 허재혁을 차례로 꺾고 3연승 중이다. 김태인과 승부를 위해 미국 새너제이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AKA)에서 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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