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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이 더 편해요!” 자신감 넘치는 안영준, SK 아시아 제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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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이석우 기자]


[OSEN=서정환 기자] 에이스 김선형(36, SK)이 빠진 서울 SK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첫 우승에 도전한다.

SK와 정관장은 오는 8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리는 EASL 파이널포 4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이긴 승자는 일본프로농구 B리그 치바 제츠 대 대만 뉴타이페이 킹스전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 우승컵을 다툰다.

SK와 정관장이 우승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있다. 두 팀은 지난해 EASL과 KBL 챔프전에서 계속 만났다. EASL 챔피언은 90-84로 앞선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KBL 챔프전에서도 7차전 끝장승부에서 정관장이 100-97로 이겼다. 김선형이 7차전 무려 37점을 퍼붓고도 SK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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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강해졌고 정관장은 약해졌다. 정관장 우승주역 오세근이 SK로 전격 이적했기 때문이다. 자밀 워니는 건재하지만 오마리 스펠맨은 자기관리 실패로 퇴출당했다. 안영준까지 복귀한 SK는 에이스 김선형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정관장 역시 단판승부에서 충분히 2연패를 노릴 수 있다.

EASL은 한국팀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우승팀은 무려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원)를 가져간다. 준우승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 3위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로 KBL 우승상금 1억 원을 압도한다. KBL 플레이오프가 이미 좌절된 정관장은 EASL 2연패에 올인하고 있다.

세부로 떠나기 전 만난 SK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안영준은 “EASL이 오히려 더 쉽다. 상대팀이 나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더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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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오재현은 책임감이 크다. 특히 SK가 결승에 갈 경우 일본대표팀 가드 토가시 유키와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오재현은 “잘하는 선수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대일로 막는 것이 아니라 팀으로서 막는 것이다. 국가대표팀에서 잘하는 형들과 하고 오니 패스 길이 잘 보인다. 형들 득점이 터져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ASL에서는 외국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가 동시에 나간다. KBL에 비해 오세근과 최부경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특히 오세근은 KBL 시즌을 소화하느라 아직 몸이 정상이 아니다.

전희철 감독은 “오세근은 5-10분 정도로 시간을 조절을 해줄 것 같다. 최부경이 더 많이 뛰게 될 것이다. 세부에서 우승을 노리겠다”고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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