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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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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열-지승민 심판 K리그 400경기 대기록 달성, 이마트도 심판 발전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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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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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윤재열, 지승민 심판이 K라그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월 1일과 3일 지승민 심판과 윤재열 심판이 출전한 청주-전남 / 대구-김천전에서 두 심판에게 400경기 출전 기념패 및 50만원 이마트 상품권을 선물했다.

엄청난 기록이다. 두 심판 모두 K리그 입문 10년차를 넘은 베테랑 부심이다. 부심은 평균 한경기 6km를 뛴다. 또 매년체력테스트와 연말 심판 평가를 받는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실력 없이 400경기는 그 누구도 쉽게 달성할 수 없는 기록이다.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밝힌 두 심판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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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열 심판>

"일단 400경기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큰 영광이다. 10년 정도 이상 경기를 뛰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기쁘기도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들도 생각난다. 항상 경기장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여기까지 달성할 줄은 몰랐다. 여러 가지 운도 맞았었고 노력을 많이 하긴 했지만 거기에 대해서 좀 많이 보상을 받는 것 같다. 또 동료들한테도 고맙다. 동료들이 없다면 이 자리가 만들어 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경기마다 수당을 받는 직업이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하면 사실 경제적으로도 힘들텐데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그런점도 잘 이겨낸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번에 아시안컵에도 다녀와서 느낀것이 정말 많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도전 해보겠지만 이제도 남자쪽에서도 월드컵 트리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말 우리나라 심판들이 경쟁력이 있다는걸 보여주고 온 대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 하겠다.

심판 계가 많이 변하고 있다. 프로심판협의회도 사단법인화 되어서 출발한다. 사회적으로 봉사라든지 심판 양성 등 교육사업에도 많은 부분에 신경 쓸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심판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심판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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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민 심판>

"300경기가 엊그제 같았는데 400경기인줄은 정말 몰랐다. 사실인가 생각했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 김우성 심판이 꼬깔콘도 준비해줘서 진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혼자 잘되는 건 없다. 선후배 동료들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프로 첫경기는 정말 긴장에서 기억도 사실 안난다. 이번 400경기도 정말 긴장이 많이 된것 같다. 1년차 심판이나 10년차 심판이나 심판은 모두 다 똑같은 것 같다.

항상 들어 가기전에 마음을 다 잡는다. 몇몇 심판들은 경기가 무사히 끝나게 해달라며 기도하는 심판들도 있다. 저도 1분동안은 진짜 마음속으로 '무사고'를 외친다.

10년 전하고 지금 심판들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의욕도 다들 넘치고 자기관리에도 더 철저하다. 그렇기 떄문에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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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들은 올 시즌부터 양 팔에 이마트 패치를 붙이고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여자축구를 후원하고 있는 신세계 그룹내 이마트가 이번에는 심판들의 발전을 위해 선뜻 후원에 나섰다.

이마트 스포츠마케팅 이상길 부장은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회장 이동준) 에서 먼저 좋은 제안을 줬다. 본래의 직업이 있으면서도 주말까지 몸관리 하면서 뛰는 심판들이 대단해 보였다. 한편으로는 열악한 처우에도 우리가 무언가를 할수 있는게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심판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심판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후원 배경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동료,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심판운영팀 직원들의 긴밀한 협력속에 두 심판은 수많은 관중 앞에서 잊지못할 축하를 받았다.

<부심통산기록 TOP4>

김선진 506경기
원창호 483경기
이정민 433경기
안상기 42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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