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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ML 78승' 류현진의 특급 칭찬, 김도영은 "최고의 좌완투수와 상대 영광"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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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빅리그 통산 78승'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3년 차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다.

김도영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1-9로 패배했지만, 김도영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은 김도영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에 (류현진의 공을) 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KIA 타자들은 1회초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1사에서 타석에 선 이우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고, 후속타자 김도영은 류현진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면서 2루주자 이우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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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화 타자들이 1회말에만 대거 9점을 뽑아내면서 격차를 크게 벌렸고, 안정감을 찾은 류현진은 2회초부터 4회초까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첫 타석에서 류현진에게 실점을 안긴 김도영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출루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예정대로 4이닝을 투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투구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을 상대로 적시타를 친 김도영의 타격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예전처럼 구속을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금은 공 하나 하나를 열심히 던져야 할 것 같다"며 "첫 타석에도 가운데로 실투가 됐지만 (김도영이) 안타를 쳤고, 두 번째 타석도 보니까 배트 컨트롤이 좋은 것 같더라. 좋은 타자라는 걸 느꼈다"고 김도영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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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처음 맞대결을 가진 김도영은 "첫 타석 들어가기 전에 공을 많이 보려고 생각했는데, 득점 기회라 공격적으로 타격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뻤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투수를 상대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도영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최대한 공을 많이 보려고 했다. 다양한 구종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시범경기 때 미리 공을 본 게) 정규시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류현진 선배의 모든 구종이 완벽했던 것 같다. 특히 제구력이 뛰어나고, 빠른 공이 구속에 비해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값진 경험을 한 거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대전,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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