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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베스트 팀' 광주, 정효볼 돌풍 이어갈까...포항 원정서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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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정효볼' 돌풍을 이어가는 광주FC가 포항 원정에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기세는 올해에도 심상치 않다.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FC서울(2-0)과 강원FC(4-2)를 연파하며 2라운드 연속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 2년 차 징크스 따윈 없다는 각오로 달리는 광주는 시즌 첫 원정 승리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무등산 호랑이’ 가브리엘이 선봉에 선다. 그는 1, 2라운드에서 총 3골을 몰아치며 연속해서 베스트 11과 M.O.M.(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오른발, 왼발, 머리로 골을 넣은 가브리엘은 원래 왼발잡이지만 오른발도 잘 쓰고, 절대 밀리지 않는 피지컬과 폭발적인 스피드도 뛰어나다. 특유의 엇박자 드리블과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수비 예측을 어렵게 함으로써 페널티 박스 안 결정적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호연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절묘한 크로스로 가브리엘의 역전 헤더골을 어시스트한 건 물론이고 중요 고비마다 킬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특히 강원전에서는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볼을 지켜내고, 패스를 연결하며 흔들리는 팀을 안정시켰다.

다만 원정길에서 맞닥뜨릴 포항도 기세가 등등하다. 포항은 지난주 홈경기에서 대구를 3-1로 완파하며 박태하 감독의 첫 승을 선물했다. 게다가 통산전적 16승 8무 2패로 광주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4차례 맞붙어서 1승 2무 1패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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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경계 대상 1호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조르지. 그는 박태하 감독이 부임과 동시에 K리그2 충북청주FC에서 영입한 선수로, 지난 시즌 1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대구 전에서는 3골 (1관여, 2어시스트)에 직간접 관여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광주에서 이적한 김종우도 위협적이다. 이정효 감독의 전술을 잘 알고, 광주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익숙하다. 지난 경기에서는 현란한 개인기로 쐐기 골을 넣었다. 작년 4월, 포항 원정에서도 김종우의 활약으로 쓰라린 패배를 맛본 적이 있다.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K리그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광주FC. 지난 준우승팀 포항 원정은 올 시즌 광주가 진정한 강팀으로 성장했는지를 판가름하는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팀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K리그 최고의 전술가로 떠오른 이정효 감독은 과연 또 어떤 대응책을 가지고 나올까.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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