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 107-103으로 승리, 7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DB는 올 시즌 전만 하더라도 우승 후보로 언급되지 않았다. 오세근을 영입한 서울 SK, 그리고 ‘슈퍼팀’을 완성한 부산 KCC, 여기에 문성곤이 합류한 수원 kt 등이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강상재(좌)와 김주성 감독은 원주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일등 공신들이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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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DB는 탄탄대로를 걸으며 당당히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그들은 이선 알바노, 디드릭 로슨, 강상재, 김종규라는 확실한 코어 라인에 박인웅, 최승욱, 김영현, 유현준 등 멋진 롤 플레이어들이 뒤를 받쳐주며 최고의 자리에 섰다.
DB는 이로써 2023-24시즌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달성했다. KBL 역대 4번째로 2011-12(동부), 2018-19(현대모비스), 2022-23(KGC)시즌에 이어 대기록을 썼다.
또 48번째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KBL 역대 2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재밌는 건 역대 1위 기록인 47경기, 그리고 또 다른 2위 기록인 48경기 모두 DB가 세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DB는 통산 7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2003-24시즌을 시작으로 2004-05, 2007-08, 2011-12, 2017-18, 2019-20시즌, 그리고 2023-24시즌까지 총 7번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이룬 정규리그 1위이기도 하다. DB는 당시 서울 SK와 28승 15패 동률을 이뤘고 결국 공동 1위라는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DB를 이끈 김주성 감독은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역대 5번째 지도자가 됐다. 2001-02시즌 김진 감독(동양)을 시작으로 2012-13시즌 문경은 감독(SK), 2015-16시즌 추승균 감독(KCC), 2021-22시즌 전희철 감독(SK)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17-18시즌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정규리그 1위로 마무리한 김주성 감독. 그는 감독으로서 첫 출발을 정규리그 1위로 해내며 멋진 커리어를 썼다.
DB는 이제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2017-18시즌 이루지 못한 대업까지 이제 한 걸음만 남겨뒀다.
무려 4년 만에 ‘원주의 봄’이 찾아왔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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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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