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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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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시범경기 5연승…신인 김택연 2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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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연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대 4로 제압해 시범경기 5전 전승을 달렸습니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볼넷 없이 KIA 타선을 산발 4안타 1점으로 묶었습니다.

1회 양석환의 희생플라이와 3회 허경민의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3대 0으로 앞서 간 두산은 4회 초 KIA 4번 타자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KIA 주장 나성범은 최원준의 커브를 퍼 올려 가운데 담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홈런으로 시범경기 첫 아치를 장식했습니다.

KIA는 6회 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석 점 홈런에 힘입어 4대 3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7회 말 장승현에게 동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전민재에게 재역전 좌월 솔로 홈런을 내주고 졌습니다.

올해 불펜 투수로 뛰는 두산 이영하는 8회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두산의 마무리 후보인 신인 김택연이 9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KIA에서는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왼손 강속구 불펜 곽도규와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사이드암 윤중현이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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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도규

대구에서는 3연패 중이던 삼성이 롯데를 3대 2로 꺾었습니다.

1회 고승민, 3회 윤동희에게 솔로포를 각각 맞아 2대 0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 말 노아웃 1, 2루에서 터진 유격수 김영웅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역전했습니다.

큰 위기 없이 잘 던지던 롯데 선발 나균안은 홈런 한 방에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LG는 창원에서 안타 14개를 몰아쳐 4연승을 달리던 NC를 11대 7로 물리쳤습니다.

4번 타자 오스틴 딘을 제외한 정예 선발 타자 8명이 모두 안타를 치며 2년 연속 최강 타선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LG 선발 후보인 손주영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주고 2실점 했습니다.

NC의 중심 타선인 박건우와 권희동은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가 kt와 시범경기 첫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한화는 11대 6으로 앞선 9회 초 5점을 내주며 11대 11로 비겨 다 이긴 경기를 놓쳤습니다.

4년 만에 돌아온 kt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 중월 투런, 7회 좌중월 투런포를 차례로 날리며 시범경기 홈런을 3개로 늘렸습니다.

한화가 영입한 요나탄 페라자도 3회 우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손맛을 봤습니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 홈런 한 방에 5이닝 3실점 하고 물러났습니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는 등 3⅓이닝 3실점(비자책점) 했습니다.

kt의 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습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11대 6으로 눌렀습니다.

SSG 2번 타자로 출전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렸고, 3번 타자 최정도 5회 조상우의 빠른 볼을 힘으로 받아쳐 좌중월 2점 아치를 그리는 등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사진=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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