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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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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 기자] 고소영이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15일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고소영이 이렇게 말 오래하는 거 처음 봐...귀하다 귀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오은영은 고소영과 대화를 나눴다.
고소영은 장동건과의 결혼에 대해 “타이밍이 잘 맞았던 거 같다. 정말 남사친이었다가 이성적인 감정은 느끼고 있었지만. 근데 어렸을 때는 (장)동건 씨가 되게 순하고 여성적이고 부드럽고. 그런 모습이 매력적이지는 않았는데 ‘친구’라는 작품에서 전환점으로 되게 남자다워졌다는 시기가 있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로맨틱하게 막 그렇게 연애를 안 했다. 현실적으로 그때 당시에 결혼 안 하면 큰일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었다. 왜냐하면 너무 오랜 기간 친구처럼 지냈고. ‘이 사람과 결혼해야지’ 이런 것보다 자연스럽게 생겼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39살에 결혼했는데 늦게 결혼했으니까 애 낳는데 꽂힌 거다. 마흔 살 전에는 애를 낳아야 되는데. 아이에 대한 로망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너무 억울하긴 하다. 흔한 연애나 데이트 한번 못해보고”라 억울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프러포즈에 대해 “프러포즈는 연애했을 때 한재석 씨랑 되게 친했다. 같이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아무것도 못했다. 매일 영화 보거나 와인 마시는데 갑자기 그날 술 먹고 자기랑 결혼해 달라고. 반지도 없고. 자기는 그게 한 거라고 하는데 이벤트 하는 남자 딱 질색이야 했는데 지금은 좋더라 늙었나보다”고 웃었다.
또 결혼식 때를 떠올리면서는 “그때 사실 머메이드 입고 싶었는데 5개월 째였다. 배 나와 보일까 봐 드레스를 막 화려하게 다른 쪽으로 시선을 분산시키자고 꽃 달고. 임신한 몸이었으니까 예민하기도 했다. 본식이 길어지고 사람들도 많이 있다 보니까. 너무 제가 고지식해서 김치 한 쪽도 안 먹었다. 나는 입이 이만큼 나와서 수영장이 있어도 못 들어갔다. 그때는 노산 노산 그러니까 아이가 어떻게 될까 봐 엄청 애지중지 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고소영은 “모유 수유도 직접 해야지 열심히. 한번 모유 수유를 하니까 완모를 하고 싶은 거다. 근데 누가 아무도 시킨 사람이 없다. 그냥 나의 만족인 거다. 지금 생각하면은 왜 이렇게 내가 막 꽂혀서. 오빠 (아들 준혁이는) 7개월 완모했다. (딸) 윤설이는 미안한 거다. 그러니까 똑같이 해줘야지. 그게 저만의 방식으로 얘네를 사랑하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후회는 안 하지만 약간의 내가 그때 조금 덜 애들한테 집착하고 내 일을 좀 했으면. 내가 고소영으로 많이 없어졌구나”라고 씁쓸한 마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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