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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호투에 만족' 최원호 감독 "계획대로 멋진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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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마지막 리허설'을 마친 류현진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4-2로 승리했다. 전날 8-2로 롯데를 제압한 한화는 이틀 연속으로 롯데를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선 리드오프 정은원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안치홍 대신 교체 출전한 황영묵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임종찬도 3안타를 몰아쳤고, 하주석과 이재원도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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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선발투수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직구 최고구속 144km/h를 마크했다. 투구수는 76개로, 구종별로는 직구(40개), 체인지업(16개), 커브(12개), 커터(8개) 순이었다.

류현진은 1회말부터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첫 타자 정훈의 안타 이후 노진혁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준우와 유강남의 뜬공으로 실점 없이 1회말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공 2개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박승욱의 헛스윙 삼진과 이주찬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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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점이 나온 건 3회말이었다. 류현진은 2사에서 노진혁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전준우가 친 타구가 높이 떴는데, 우익수 임종찬이 타구를 잃으면서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2루수 황영묵이 재빠르게 달려가 타구를 처리했으나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들어왔다. 유강남의 루킹삼진으로 이닝 종료.

하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삼킨 야수들이 공격에서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4회초 4득점, 5회초 7득점으로 승기를 굳혔고 류현진은 4회말과 5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7일 자체 청백전,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류현진은 마지막 점검까지 끝내면서 정규시즌 개막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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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선발투수 류현진이 계획대로 멋진 투구를 했다. 목표 투구수도 잘 이행됐고, 5이닝 76구를 던지는 동안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은 최 감독은 "타자들도 어제에 이어 활발한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정은원과 임종찬이 이틀 연속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교체로 들어간 황영묵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산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대전으로 이동, 18~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을 갖는다. 이후 사흘간 재정비를 가진 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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