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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친화력 갖춘 최지만, 빅리그 재진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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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개막전 로스터 노리는 최지만 집중 조명

연합뉴스

메츠의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잡은 최지만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MLB닷컴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타진하는 최지만(뉴욕 메츠)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최지만이 특유의 인화력으로 새 팀 메츠에서 인기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최지만은 현재 메츠 스프링캠프에서 야수 몫 메이저리그 로스터 한자리에 도전하는 10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오른손 투수를 겨냥한 좌타 요원으로 적격이다.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최지만은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총액 350만달러를 받는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영어 인터뷰를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동료들은 최지만이 자유롭게 농담할 정도로 영어로 대화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동료 조이 웬들은 "최지만이 영어를 많이 이해한다"며 "완벽하진 않지만, 의사소통하기엔 충분하다. 최지만이 팀에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줬고 팬들과의 관계에도 아주 능숙하다"고 평했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2010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으로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과 늘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는 낙천적이며 유쾌한 성격의 최지만은 장타력과 더불어 1루에서 다리를 찢어 야수의 송구를 완벽하게 받아내는 명품 수비로도 사랑을 받는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빅리그 8시즌 동안 출루율+장타율(OPS) 0.764를 찍어 꽤 좋은 타격 기술을 지녔고 작년에는 아킬레스건 통증 등으로 고전했는데도 타구 속도, 정타 비율, 강타 생산율 등에서 빅리그 정상급의 성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지만의 방망이 실력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알아주는 수비 실력을 높게 평가하며 최지만이 DJ 스튜어트를 밀어내고 빅리그 로스터를 꿰찰 것으로 전망했다.

최지만은 이달 말에 빅리그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구단과 협의로 계약을 파기하는 옵트 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

MLB닷컴은 메츠가 최지만과 스튜어트를 모두 팀에 보유하려면 최지만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넣고 스튜어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면 된다고 방법도 제시했다.

실력을 갖춘 최지만이 클럽 하우스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도 해낸다면 메츠가 그를 거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최지만은 남은 기간 0.222에 머문 시범경기 타율을 좀 더 올려야 빅리그 재진입을 확정지을 수 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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