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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오는 23일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국가대표 내야수 출신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후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한 경찰은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오재원은 야탑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07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까지 1군 통산 157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했다.
2011년 46도루로 데뷔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2018년 132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3리 148안타 15홈런 81타점 78득점 1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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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승부욕으로 상대 선수와 마찰을 불사하고 입도 거칠어 '식빵'이란 별명도 얻었다. 욕을 하는 입모양이 '식빵'이라고 말하는것처럼 보여서 붙은 별명이다.
하지만 오재원의 소속 구단 팬들은 적극적인 공격과 과감한 도루, 몸을 날리는 호수비 등으로 팀에서는 '슈퍼스타’로 대접했다. '오식빵'이라는 비난에 대해서도 팬들은 열정과 투지가 지나쳐 만들어진 별명이라고 감싸안았다.
오재원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프리미어12 대회 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9개 구단 팬들의 밉상에서 ‘오열사’, ‘국민 식빵'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과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을 공개 저격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 유튜브 채널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됐고 양창섭이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빈볼을 던졌다고 단정적으로 발언해 내로남불 해설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연이은 논란에 해설 마이크를 내려놓은 그는 서울 모처에서 야구 교실을 운영해왔다. 일부 선수들은 오프 시즌 들어 오재원이 운영하는 야구 교실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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