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올 여름 김민재와 손흥민의 코리안 더비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을까.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방한이 확정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도 한국 방문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지난 19일(한국시간) "7월 중순 스코틀랜드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 후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아시아 국가에서 한 경기를 뛰고 캡틴 손흥민의 고향 한국으로 건너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더 치른다"라고 알렸다.
이어 "첫 경기는 7월 28일 에정된 팀K리그와의 K리그 올스타전이다. 8월 2일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만날 에정이다"라고 한국에서 뮌헨과 만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를 예고한 것이다.
국내 OTT 업체 쿠팡플레이는 20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최를 공식 발표하면서 "독일 붇데스리가 최고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에 온다"라고 전했다.
쿠팡플레이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최를 확정, 첫 번째 초청팀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한다. 뮌헨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1900년 창단 이후 사상 최초다"라며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인 독일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지난 여름 합류해 함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하엘 디더리히 뮌헨 수석 부회장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한국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세계적인 김민재 선수가 뮌헨에서 뛰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김민재 선수를 비롯해 팀 전체엥게 특별한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문화 교류와 파트너십을오 한국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022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 방한을 시작으로, 2023년은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을 초청하면서 유럽 축구에 목마른 국내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엔 바이에른 뮌헨이 첫 내한 팀으로 선정됐다.
뮌헨의 내한 경기는 그야말로 김민재의 존재가 컸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세계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는 탄탄한 입지 속에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혹사 논란이 불거졌을 정도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매 경기 출전시켰다.
김민재는 데뷔전이었던 DFL-슈퍼컵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에서 휴식을 취하기 전까지 공식전 18경기를 모두 뛰었고, 17경기를 선발로 출전하며 초강행군을 펼쳤다.
특히 분데스리가 개막전인 베르더 브레멘전과 2라운드 홈 개막전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제외하고 쾰른전까지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 김민재의 실력을 의심하던 독일 언론도 전반기 일정 막바지에는 김민재가 지친 것 같다며 혹사론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뮌헨의 후방 지역을 든든하게 지켰다. 동료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번갈아가며 다치는 와중에도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김민재가 아니었다면 뮌헨의 전반기 성적은 더욱 안 좋을 수도 있었다.
최근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합에 밀려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계 3대 명문 중 하나인 뮌헨에 입단한 첫 한국인 선수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뮌헨에 대한 관심도 역시 국내에서 크게 늘었다.
김민재가 한국을 찾는 게 확정된 후 시선은 자연스레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으로 쏠리고 있다.
아직 쿠팡플레이 측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미 지난 달 영국 풋볼런던을 통해 토트넘이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매체는 "올 여름 프리시즌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케인과 토트넘 선수단이 한국에서 재회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한국에서 열리는 여름 친선경기에서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잉글랜드 캡틴 케인은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다. 1년이 채 안 돼 토트넘 옛 동료들과 맞붙을 수 있다. 토트넘과 뮌헨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오는 8월 케인은 전 동료들과 조속한 재회를 할 수 있다. 3경기로 구성된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토트넘은 7월 28일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와 친선전을 펼친다"라고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했다.
매체는 토트넘과 뮌헨의 경기는 8월 2일 예정됐으며 경기 시작 시간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과 김민재의 대결도 주목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함께 지난 2022년 한국을 방문했다. 손흥민은 뮌헨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한국에서 빠르게 유명세를 얻은 또 다른 스타 김민재와 맞붙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쿠팡플레이의 뮌헨 방한 소식이 나오기 하루 전, 풋볼런던이 토트넘의 올 여름 프리시즌 일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전했다.
매체는 지난 19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등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 토트넘 선수들은 7월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토트넘에 다시 모일 예정이다"라며 "7월 중순 스코틀랜드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 후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아시아 국가에서 한 경기를 뛰고 캡틴 손흥민의 고향 한국으로 건너 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더 치른다"라고 알렸다.
이어 "첫 경기는 7월 28일 에정된 팀K리그와의 K리그 올스타전이다. 8월 2일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만날 에정이다"라고 뮌헨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풋볼런던의 보도대로 토트넘의 내한 일정까지 확정되면 부상이나 이적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김민재와 손흥민의 코리안 더비가 한국에서 펼쳐지게 된다.
쿠팡플레이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하는 추가 초청팀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전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의 한국 방문을 예고한 가운데 실제로 쿠팡플레이가 2022년 여름 이후 2년 만에 토트넘 초청 소식을 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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