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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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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가서 몸 풀어”… 류현진 방문에 LA다저스 감독 ‘유쾌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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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전격 ‘친정팀’ 찾아 고척돔 방문
빵 선물 들고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
로버츠 감독, 폭풍 ‘먹방’에 ‘엄지 척’


매일경제

류현진(오른쪽)과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반갑게 만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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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한화이글스)이 ‘친정’ LA다저스를 찾았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과 반가운 재회 인사도 나눴다.

류현진은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2013년부터 19년까지 LA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특히 2016년부터 4년간 함께 활동했던 로버츠 감독과도 만났다. 앞서 로버츠 감독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류현진과 꼭 만났으면 좋겠다. 이 기사를 보면 류현진은 연락하길 바란다”고 했고, 류현진은 다음날 “로버츠 감독의 전화번호를 모른다. 알아봐야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류현진은 현 소속팀 한화이글스가 20일 휴식을 취해 이날 전격적으로 야구장을 찾았고, 로버츠 감독과 해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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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LA다저스 선수들과 만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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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대전의 명물인 튀김 빵을 한가득 선물로 가져왔다. 류현진을 보고 부둥켜안은 로버츠 감독은 곧장 빵을 크게 베어 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동작을 취했다. 농담도 주고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얼른 가서 몸 풀어” “타격 준비하라”고 했고, 이에 류현진은 크게 웃어보였다.

옛 스승과 유쾌한 만남을 가진 류현진은 “한국에서 MLB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기쁘다.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씨도 오랜만에 방송중계 현장 리포팅을 위해 고척돔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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