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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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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탈락에 'SNS 언팔' 분노…손흥민 동료에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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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이브 비수마가 말리 대표팀 탈락에 분노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비수마는 최근 말리 대표팀 소집 명단 제외에 분노하며 인스타그램에서 말리 축구협회 계정을 '언팔로우'했으며 자신의 계정에 국가대표팀에 대한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비수마는 말리 대표팀이 모리타니, 나이지리아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에릭 첼레 말리 대표팀 감독은 비수마를 제외한 결정에 대해 "많은 선수처럼 그도 선발될 자격이 있다. 단지 선택일뿐이다. 현재 내 다이아몬드엔 (비수마보다) 약간 더 안전한 선수들이 있다"며 "그렇다고 그가 다시 부름받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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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마는 지난달 끝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말리 대표팀으로 출전했는데 단 두 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말리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였던 코트디부아르전(1-2 패)에 후반 교체로 투입됐는데 대회가 끝난 이후 말라리아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경기가 끝나고 첼레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혈액 검사 결과 비수마와 디아라가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이다. 서아프리카에서 태어난 비수마는 말라리아에 익숙하기 때문에 경기를 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수마가 토트넘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비교했을 땐 비수마를 소집하지 않기로한 첼리 감독의 결정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비수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2920만 유로(약 395억 원)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 규모, 그리고 비수마가 브라이튼 에이스로 활약했던 능력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 중원 핵심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따랐다.

이적 첫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비수마가 아닌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주전 미드필더로 선택했다. 비수마는 벤탄쿠르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출전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지난 2월 발목 부상 등이 친 탓에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가 10경기에 불과했을 만큼 콘테 감독 체제에선 후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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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콘테 감독이 떠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프리시즌부터 선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지더니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브라이튼 시절 장점이었던 탈압박 능력과 안정적인 패스를 뽐내며 토트넘 중원에 없어선 안 될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벤탄쿠르가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오더라도 비수마의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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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처음 서너차례 훈련을 봤을 때 넌 이 그룹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난 이미 비수마의 능력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훈련하는 것을 보면 스스로 능력이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다음 날 아침 비수마가 지각했다. 비수마에게 '리더가 되는 것은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 이후로 훌륭했다"고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비수마를 소집하지 않은 말리 대표팀은 이날 모리타니와 친선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말리 대표팀은 FIFA 랭킹 47위, 모리타니는 106위다.

말리는 오는 26일 FIFA 랭킹 28위 나이지리아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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