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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10연승으로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4강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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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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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이재도

프로농구 창원 LG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파죽의 10연승과 함께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습니다.

LG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대 85로 물리쳤습니다.

2월 15일 서울 SK전부터 10연승을 질주한 LG는 35승 17패로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습니다.

LG의 10연승은 2015년 1월 이후 9년여 만입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25승 26패로 6위를 지켰습니다.

LG 조상현, 현대모비스 조동현 쌍둥이 형제 사령탑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은 형 조상현 감독의 4승 2패 우위로 마무리됐습니다.

4쿼터 초반 11점 차까지 끌려가던 LG는 이재도의 슛을 시작으로 맹렬한 추격전에 나섰습니다.

이재도는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4쿼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현대모비스도 81-84에서 함지훈과 게이지 프림의 연속 골밑슛에 힘입어 47.1초를 남기고 85-84로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종료 42초 전 저스틴 구탕의 레이업이 들어가며 LG가 86-85로 리드를 되찾았고, 이후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모두 무위에 그치며 그대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LG의 아셈 마레이는 23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재도가 20점, 구탕이 12점을 보탰습니다.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LG의 유기상은 경쟁자인 현대모비스의 박무빈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3점 슛 2개를 포함해 7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현대모비스에선 게이지 프림이 2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우석이 전반 막바지 어깨 쪽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에 뛰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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