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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KIM 인터밀란 합류? 최고의 영입될 것"…伊 매체, '세리에A 베스트 DF' 김민재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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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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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는 인테르에 최고 수준의 영입이 될 것이다"

이탈리아 매체 'FC인테르 1908'은 24일(한국시간) "나폴리에서 뛴 후 현재 독일에서 꾸준함을 찾지 못한 김민재는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세리에A 통산 우승 19회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은 최근 김민재 상황을 주시해 화제가 됐다. 지난 시즌 SSC나폴리에서 뛰며 세리에A 우승 주역 중 한 명으로 등극한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적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2023-24시즌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뮌헨 주전 멤버로 등극했지만, 후반기 선발 경쟁에서 밀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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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지난 2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자 과감히 김민재를 빼고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간 RB라이프치히와의 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하자 투헬 감독은 센터백 조합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김민재는 최근 5경기 1경기만 선발로 나서고 나머지 4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민재가 벤치를 지키는 동안 뮌헨이 5경기에서 4승1무를 거두고 있기에 김민재로선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자 그의 나폴리 시절과 뮌헨 전반기 활약상을 기억하고 있는 구단들이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을 직접 지켜본 인터밀란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제타)'는 최근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인종차별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고, 그들의 수비 보강의 꿈은 김민재"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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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6세인 1988년생 이탈리아 베테랑 센터백 아체르비는 올시즌 32경기에 출전하며 인터밀란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지만 최근 인종차별 발언으로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최근 나폴리의 브라질 센터백 주앙 제주스는 지난 18일 인터밀란과의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 중 아체르비로부터 "꺼져 흑인아, 넌 그저 니그로일 뿐이야"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대해 항의하자 아체르비가 자신에게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아체르비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대체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가? 나는 인종차별적인 말을 한 적이 없다. 20년 동안 축구를 해왔기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직 사실 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향후 조사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아체르비는 세리에A 규정에 따라 최소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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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아체르비가 계약 만료까지 1년 앞두고 징계를 받아 장기간 결장한다면 인터밀란은 과감히 그와 결별하는 걸 고려할 수도 있다. 이후 아체르비 대체자로 과거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체는 "인터밀란을 미래를 보고 있다. 만약 구단과 아체르비의 길이 엇갈리고, 스테판 더프레이의 활약상을 볼 때 인터밀란의 최우선 사항은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는 것"이라며 "단순한 센터백이 아니라 진정한 선발 멤버이고, 수비를 이끌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테르가 데려올 수비수를 한 명 정한다면 그는 바로 김민재일 것"이라며 "김민재는 피에르 아우실리오(인터밀란 디렉터)가 페네르바체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이며, 2022년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떠날 시 대체자로 영입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인터밀란이 수비 강화 차원에서 영입을 추진한다면 김민재가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1순위 센터백이지만 영입이 어려울 경우 크리스 스몰링(AS로마),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차선책으로 영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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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제트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한 매체도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부터 인터밀란 리스트에 있었다"라며 "그는 인터밀란이 오랫동안 좋아했던 선수로, 최근 뮌헨에서 김민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최근 그의 출전 시간이 점점 제한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바이에른 뮌헨이 5000만 유로(약 712억원)에 영입한 전 나폴리 선수 김민재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터밀란의 영입 가능한 타겟이 되고 있다"라며 "이론적으로 몇 달 전이었다면 김민재와 인터밀란 간의 연결은 없었겠지만,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상황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상황이 변하지 않고 김민재가 독일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에 우린 이 문제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김민재에게 이적 의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구단 재정 상황으로 인해 인터밀란이 택할 수 있는 건 임대 영입뿐 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도 "몸값이 5000만 유로인 김민재를 영구 영입하려면 인터밀란이 상상할 수 없는 비용을 지출하게 할 것"이라며 "아마 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를 다시 이탈리아로 데려오는 방법은 임대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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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체적인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은 수비 보강을 추구하는 인터밀란과 출전 시간 확보를 원하는 김민재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거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인터밀란의 김민재 영입설에 대해 매체는 "백3 전술에서의 적응에 대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남아 있다. 김민재는 이미 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세리에A에서 가장 강한 팀을 지휘하는 건 자동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라며 "특히 감독이 카리스마와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면 더욱 그렇다"라며 의구심이 없는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뮌헨으로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다이어에게 밀린 이유 중 하나로 의사소통의 부족을 꼽았다. 그는 "다이어와 더리히트 사이에서 이뤄지는 의사소통은 매우 좋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수준이 높지만 지금으로선 바꿀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체는 "이러한 문제를 넘어 김민재는 확실이 최근 이적시장에서 실패한 영입이 거의 없는 인터밀란에 최고 수준의 영입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365풋볼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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