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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재벌X형사’ 감독 “금토일 드라마, 시청률 전쟁이지만..경쟁작 신경 N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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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이 드라마를 애정해준 시청자들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26일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은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김재홍 감독은 드라마 흥행에 대해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샆다. 즐겁고 행복한 과정 속에서 ‘재벌X형사’에 참여한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해 제작에 임했는데, 행복한 결과까지 얻게 돼 감개무량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홍 감독은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묻자 “편안한 유쾌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유쾌하고 통쾌한 사이다 수사물로서의 장르성과 재벌 3세 형사 진이수의 FLEX함을 잃지 않는 동시에, 보기에 조화롭고 편안해야한다는 것에 집중했다”며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가 되려면, 연출자인 제 스스로가 일하는 환경, 배우와 스탭들이 일하는 분위기가 편안하고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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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서 제가 가장 신뢰하고 좋아하는 배우들과 스탭들로 팀을 꾸렸고, 굉장히 편안한 환경에서 활발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재벌X형사’를 만들 수 있었다. 다행히 화면 안에도 저희가 나눴던 소통의 결과가 조화롭고 편안하게 담긴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는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촬영을 이어가면서 배우에게 특별하게 요구했던 것도 있을까. 김 감독은 “각자의 캐릭터에 대한 부분을 모든 배우들과 상의를 많이 나눴고, 1대 1로 나눈 각 인물들의 캐릭터를 어떻게 조화롭게 조합할 지, ‘철부지 재벌 3세와 형사가 한 팀이 되어 공조한다’는 만화 같은 설정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촬영 전부터 안보현 배우와 진이수의 캐릭터에 대한 얘기를 가장 많이 나눴고, 진이수를 팀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 정가희 배우와도 많은 만남과 대화의 자리를 가졌다. 결국 팀 케미스트리로 극복해야 했던 지점이 많았었는데, 배우들의 인성과 실력이 워낙 출중하고 배우들 간의 팀워크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큰 어려운 없이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출연진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다면 김재홍 감독이 생각하기에 쟁쟁한 주말드라마 시청 경쟁에서 ‘재벌X형사’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던 이유는 뭘까. 그는 “금토일 드라마는 ‘드라마 전쟁’이라고 불려질 만큼 경쟁이 너무 치열한데,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절대평가라고 생각한다”면서 “정해진 방송 시간에 집계되는 본방 시청률도 여전히 중요한 지표지만, 이제는 드라마가 재미있으면 어떻게든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경쟁작을 신경 쓰지 않고 '재벌X형사'를 재미있게 만들면 알아볼 사람은 알아본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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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감독은 “그래서 '재벌X형사'만 할 수 있는 이야기와 재미에 집중을 했던 것 같다. '재벌X형사'의 매력은 ‘재벌이 형사가 되어 공조하는 추리 수사물’, ‘돈에는 돈, 빽에는 빽, 재벌 3세 FLEX 수사기’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신선한 설정과 진이수의 FLEX한 수사 해결, 강력 1팀과의 케미스트리를 잘 표현하려고 했다. 다행히 가구시청률과 OTT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 팀 '재벌X형사'의 케미스트리까지 얻은 것 같아 아주 감개무량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재홍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재벌X형사'는 제게 아주 선물 같은 작품이다. 저와 작가님도 '재벌X형사'에 아주 큰 애정을 갖고 있고, 함께 참여하신 배우, 스태프들도 시즌2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크다”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재벌X형사' 시즌2로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다. 한층 더 깊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SBS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3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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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 종영 일문일답 전문

Q1. '재벌X형사' 흥행에 대한 소감은?

A. 저희 '재벌X형사'를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과정 속에서 '재벌X형사'에 참여한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해 제작에 임했는데, 행복한 결과까지 얻게 되어서 감개무량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2. '재벌X형사'연출(집필)에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은?

A. ‘편안한 유쾌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벌X형사'의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라는 로그라인에 맞게 아주 유쾌하고 통쾌한 사이다 수사물로서의 장르성과 재벌 3세 형사 진이수의 FLEX함을 잃지 않는 동시에, 보기에 조화롭고 편안해야한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재벌X형사'를 연출적으로 돋보이게 만들기보다는 ‘1시간 동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추리수사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김바다 작가님이 '재벌X형사'를 처음 기획하셨을 때의 의도이자 저희 드라마 장르인 ‘1시간 동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추리수사물’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이 눈살 찌푸리지 않고 하루에 1시간씩, 16일 동안 '재벌X형사'를 보는 시간 동안만큼은 편안하고 유쾌한 시간이 되길 원했습니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가 되려면, 연출자인 제 스스로가 일하는 환경, 배우와 스탭들이 일하는 분위기가 편안하고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신뢰하고 좋아하는 배우들과 스탭들로 Team '재벌X형사'를 꾸렸고, 굉장히 편안한 환경에서 활발하고 자유롭고 재미있게 소통 하면서 '재벌X형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화면 안에도 저희가 나눴던 소통의 결과가 조화롭고 편안하게 담긴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는 작품이 될 수 있었습니다.

Q3. 안보현-박지현-강상준-김신비-정가희-장현성-전혜진-권해효-윤유선-김명수 등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은?

A. 제 첫 연출 작품을 이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연출 생명에 은인이 될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재벌X형사'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해 주셨고, 모든 배우들의 인품이 너무 훌륭해서 작품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각 인물마다 처음으로 떠올린 배우이거나, 오디션에서 보고 ‘이 역할은 저 사람이다!‘싶은 배우님들로 캐스팅 했는데, 제 선택에 더 깊은 연기와 신뢰로 보답을 해주셔서 다시 한 번 우리 배우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Q4. '재벌X형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A. 제가 정의한 '재벌X형사'의 장르는 ’아주 웃기고 이상한, 인간적이면서 훌륭한 이야기‘입니다.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형사가 되어 벌어지는 코믹 추리 수사물인 동시에, 이강현&박준영&최경진을 필두로 한 형사들, 그 외 모든 인물들이 각자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재벌X형사'를 보시는 분들도 시청하는 시간 동안에는 ’아주 웃기고 이상한 드라마였어. 그런데 왠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기분이야‘라는 생각을 하시길 원했습니다. 시청자분들에게 저희 '재벌X형사'가 ’아주 웃기고 이상한, 인간적이면서 훌륭한 이야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Q5. 시즌2 제작에 대한 생각은?

A. '재벌X형사'는 제게 아주 선물 같은 작품입니다. 저와 작가님도 '재벌X형사'에 아주 큰 애정을 가지고 있고, 함께 참여하신 배우, 스탭들도 시즌2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큽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재벌X형사' 시즌2로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층 더 깊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Q6. 작품을 찍으면서 배우에게 특별하게 요구했던 부분은?

A. 각자의 캐릭터에 대한 부분을 모든 배우들과 상의를 많이 나눴고, 1대 1로 나눈 각 인물들의 캐릭터를 어떻게 조화롭게 조합할 지, ‘철부지 재벌 3세와 형사가 한 팀이 되어 공조한다’는 만화 같은 설정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촬영 전부터 안보현 배우와 진이수의 캐릭터에 대한 얘기를 가장 많이 나눴고, 진이수를 팀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 정가희 배우와도 많은 만남과 대화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결국 팀 케미스트리로 극복해야 했던 지점이 많았었는데, 배우들의 인성과 실력이 워낙 출중하고 배우들 간의 팀워크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큰 어려운 없이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촬영 시간보다 리허설 시간이 길 때도 있을 정도로 소통을 활발하게 했고, 다양한 의견들을 한 방향으로 조화롭게 만드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Q7. 작품을 찍으면서 특히 신경썼던 장면이 있다면?

A. 12화 사이비 종교 ‘오륜회’의 근거지인 ‘나한원’ 잠입 수사 시퀀스를 제일 공들였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수, 강현, 준영, 경진 등 강하서 강력1팀의 서사뿐 아니라, 2팀, 박찬건 과장, 황성구 서장, 이형준, 고미숙에게도 모두 중요한 에피소드였기 때문에 승부처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나한원’ 서재 안 비밀 수조 씬은 에피소드 전개에서 절정에 이르는 순간인 동시에, 모든 인물들의 감정적인 부분까지 연관돼 있어 아주 중요했고, 수중 촬영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위험하기도 해서, 안전 문제에도 만전을 기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아주 충분히 가지면서 미술, 촬영적으로 준비했고, 안보현 & 박지현 배우도 사전에 수중 촬영 안전 교육을 받은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배우들, 스탭들의 철저한 준비 덕분에 안전하게 만족할 만한 시퀀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 종료 후 후반작업까지 다 해보고 나니 12화 전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12화는 제가 각별히 아끼는 회차가 되었습니다.

Q8. ’재벌X형사’가 시청률 경쟁이 쟁쟁한 주말드라마 사이에서도 흥행을 가져올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A. 금토일 드라마는 ‘드라마 전쟁’이라고 불려질 만큼 경쟁이 너무 치열한데,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절대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방송 시간에 집계되는 본방 시청률도 여전히 중요한 지표지만, 이제는 드라마가 재미있으면 어떻게든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경쟁작을 신경 쓰지 않고 '재벌X형사'를 재미있게 만들면 알아볼 사람은 알아본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재벌X형사'만 할 수 있는 이야기와 재미에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재벌X형사'의 매력은 ‘재벌이 형사가 되어 공조하는 추리 수사물’, ‘돈에는 돈, 빽에는 빽, 재벌 3세 FLEX 수사기’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신선한 설정과 진이수의 FLEX한 수사 해결, 강력 1팀과의 케미스트리를 잘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가구시청률과 OTT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 팀 '재벌X형사'의 케미스트리까지 얻은 것 같아 아주 감개무량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cykim@osen.co.kr

[사진] SBS ‘재벌X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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