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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야구가 마지막까지 힘들게 하네" 추신수, 손가락 실금으로 1군 엔트리 말소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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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가 정규시즌 시작부터 불의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SG는 추신수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추신수는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의 견제구에 오른 손가락을 맞았다.

맞은 손가락은 중지이지만, 공이 약지로 스치면서 중지가 붓고 약지에 실금이 갔다. SSG 구단 관계자는 "중지를 맞았는데 중지를 맞고 약지를 스치면서 중지가 부었고, 실금이 간 건 약지다. 일단 부기는 많이 빠졌고 상태도 많이 호전이 됐다. 10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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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숭용 감독은 "종합검진을 했는데 실금이 갔다고 것 같다고 하더라. 엔트리에서 빼고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의지가 강한 친구라 오히려 다운을 시키고 있다. 일단 동행을 하면서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추신수로서는 시작부터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으니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추신수는 "생각을 해봤는데, 이 자리까지 온 것도 쉽게 온 게 아니더라. 처음 메이저리그에 갈 때도 힘들었지만 가서도, 잘했던 해에도 최소 세네 번 정도는 고비는 다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래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원래 슬로우 스타터인데, 좀 세이브 하라고 해줬나 싶다"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화낸다고 돌아오지는 않는다. 내가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마지막까지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한다. 다 줄 것처럼 하면서 안 준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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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SG는 지난 23일과 24일 롯데와의 개막시리즈를 모두 잡으면서 2연승을 챙겼다. 24일 경기는 특히 어려웠는데, 8회말까지 6-0으로 앞서다 9회초에만 6점을 헌납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과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9회초 1사 후 이주찬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SSG 중견수 최지훈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1사 2루. SSG 투수 이로운은 나승엽을 범타 처리했지만 정보근에 안타를 맞은 뒤 박승욱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스코어가 6-1이 됐다.

이로운은 2사 1·2루에서 윤동희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순식간에 만루 고비를 맞았고, SSG 벤치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문승원을 투입했지만 롯데가 나승엽의 3타점 2루타로 6-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동점 2점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일단 2사 1·2루 역전 위기를 실점 없이 막고 9회초 수비를 끝냈다. 롯데는 9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무안타로 침묵 중이던 에레디아가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해피엔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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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경기를 돌아본 이숭용 감독은 "참 값진 경험을 했다. 그날 전체 미팅을 했는데, 나 자신부터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다 큰 교훈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공 하나의 무서움이나 아웃카운트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예방주사 미리 맞았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도 메시지를 전달을 했. 그런 와중에도 우리가 그걸 뒤집어서 이기는 걸 보면서 '아, 우리가 준비를 참 잘했구나, 그런 또 다른 힘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좋은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SG는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지명타자)~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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