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달 초 손흥민과 연장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이제 3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회의는 진행 중"이라고 했다. 조금 길어지는 듯 하나 양측은 지난해부터 재계약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상태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시즌이 끝나는 대로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을 더 이어갈 뜻을 내비치면서 놀라는 눈치도 있다. 선수단 임금을 빡빡하게 운영하기로 유명했던 다니엘 레비 회장은 그동안 30세 이상의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언제 내려와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라 무리하지 않으려는 의도였다.
손흥민도 여름이 지나면 32살이 된다. 노련미가 한층 더 붙지만 파괴력이 약화될까 우려할 시기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바라는 건 기량 유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축구 하나에 몰두한 삶을 살아왔다. 누구보다 자기 관리가 철저했던 손흥민을 옆에서 본 토트넘이라 재계약을 결정했다.
축구 전문 매체 '원풋볼'도 "손흥민은 여전히 뛰어난 드리블러다. 파이널 서드에서 상대를 위협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치명적인 피니시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손흥민은 31살이지만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몇 년은 더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동조하는 의견은 또 있다. '기브미 스포츠'도 "토트넘과 손흥민은 계약 만료를 12개월 남겨두게 되는 이번 여름이 미래를 결정하는 데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지난해 재계약 논의를 처음 시작했고 오래 잡아두기 위한 다음 단계를 밟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할 때 한 차례 더 장기적인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앞으로도 수년간 팀에 머물러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 마스코트와 맞바꿀 정도로 클럽 간판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통산 398경기를 뛰어 159골을 넣고 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공동 5위에 해당한다. 1882년 창단한 토트넘의 142년의 연혁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공격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도 장점이다. 입단 2년차 21골을 기록한 이후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손흥민의 존재는 갈수록 더 중요해진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한다. 내년 챔피언스리그가 참가팀이 확대되면서 프리미어리그 5위도 진출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안정적으로 참가하려면 빅4에 진입해야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들을 가장 위협하는 건 손흥민이다. 토트넘이 세 팀 상대로 전반기에 1승 2무의 호성적을 낸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이들에게 모두 골을 뽑아냈다. 리버풀 상대로는 선제골을,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도 멀티 득점으로 토트넘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이런 기량을 갖춘 카드를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놓치기에는 아까울 수 있다.
재계약의 주된 배경은 실력이다. 여전히 손흥민의 기세가 아주 좋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5대 리그에서 돋보인다. 스탯을 기반으로 하는 '후스코어드닷컴'의 평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 평점을 보면 손흥민 위로 5명밖에 없다. 대체로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의 선수들이 최상단을 구성했는데 5위인 토트넘에서는 손흥민만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결과 손흥민이 순위표 1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 팬들은 어떻게 대처할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빈자리를 채운 건 손흥민이다. 왼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현재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손흥민이기에 토트넘은 간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하려는 의도 중 기량에만 큰 점수를 주는 건 아니다. 매체는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클럽을 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세계적인 선수"라고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을 의심하는 눈초리는 없다. 또 다른 매체 '팀 토크' 역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관심이 크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며,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로 남길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