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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치른다.
첫 번째 대결이었던 조별리그 3차전에선 1-1 무승부였다. A매치 합류 직전 유럽에서 빡빡한 일정을 치렀던 이강인과 조규성은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렸다. 주민규는 33세 333일 만에 대표팀에 뽑혀 꽤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태국 원정길에선 유럽파 위주로 조합을 꾸렸다. 이강인, 조규성, 이재성, 손흥민 등이 2선과 전방에서 태국을 상대한다. 월드컵부터 합을 맞췄던 최정예 조합으로 태국 밀집 수비를 무너트리려는 계산이다.
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보였다.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쉽게 파훼법을 찾지 못했다. 손흥민이 톱 클래스 결정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 순간 흔들린 틈을 비집고 동점골에 성공했다. 막판까지 몰아쳤던 한국 공격을 꽤 잘 막고 승점 1점을 가져왔다.
5만 관중이 운집할 방콕 홈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바라볼 각오다. 한국전에 거액의 승리 수당을 걸어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크다. 한국과 다른 덥고 습한 환경을 이겨내고 승점을 따내려면 최정예 선수들의 '초반 러쉬' 한 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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