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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대표팀 은퇴 고민→축구로 털어낸' 손흥민 "막바지 남은 시즌, 토트넘 행복 축구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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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안컵 기간 고민했던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대표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만큼, 토트넘 남은 일정에 모든 걸 쏟아 부을 각오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소집을 잘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돌아왔다. 이번 대표팀 소집은 선수들에게 더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었다. 어려웠던 분위기 속에서 각자 개인적인 마음은 접어두고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마음과 노력이 느껴져 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광스러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특별한 소집이었다. 춥고 더운 날씨였는데 팬분들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시원했다. 한 발짝 더 뛸 수 있는 동기부여와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감사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저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6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집중했지만 팀이 결속되지 않았다. 결승 길목에 섰던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마찰이 있었고 팀은 무기력하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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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은퇴를 암시했던 발언은 사실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이후 매우 실망한 상태였다. 내 생각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최고의 관계를 만들지 못했다. 아마도 아시안컵 이후 여러 이유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탁구 게이트'에 '손가락 탈구' 논란 중심이었던 이강인이 런던에 날아와 사과했고, 손흥민도 따뜻하게 안아줬다. 모든 갈등을 풀어낸 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했던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합류해 홈과 원정에서 각각 1골씩 기록했다. 태국 원정길엔 이강인 패스를 받아 득점하며 환한 미소로 포옹해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행복했던 대표팀 일정을 뒤로하고 토트넘에 집중한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와 승점 2점 차이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프리미어리그 14호골을 기록해 여전한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2023-24시즌이 끝나면, 토트넘도 손흥민 헌신에 보답할 참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토트넘과 손흥민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여기에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1년만 연장하는 안이 아닌 다년 계약을 추진하려고 한다. 토트넘 구단 최초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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