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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승 9패' 몰락한 베트남 축구…"박항서 제발 돌아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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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해 10월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베트남의 경기에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그라운드를 찾아 인사하는 모습. /2023.10.17.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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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에 빠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의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트남축구연맹(VFF)은 지난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트남 대표팀은 필립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베트남은 홈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0대 3으로 완패했다.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트루시에 감독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베트남 매체 봉다는 박항서 감독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박항서 감독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경기를 직접 봤고,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베트남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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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베트남의 경기에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그라운드를 찾아 자신이 지도했던 베트남 선수들과 인사하는 모습. /2023.10.17.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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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익스프레스라는 베트남 매체도 "박항서 감독이 있을 때 베트남은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며 "경기당 평균 실점이 0.84점이었는데, 트루시에 감독 부임 후 평균 실점이 1.69점까지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에서 공을 소유하며 공격적으로 나서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했지만, 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박항서 감독의 복귀를 바랐다.

베트남은 2017년 박항서 감독 선임 후 동남아시아 강호로 떠올랐다. 베트남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과 함께한 5년 동안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1월 박항서 감독과 결별한 베트남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베트남이 속한 F조에선 이라크(승점 12점)의 조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와 조 2위 경쟁 중인데, 승점이 4점이나 벌어진 상태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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