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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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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류다인 "학교 폭력 피해자 연기하려 5kg 감량"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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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티빙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류다인이 ‘피라미드 게임’ 명자은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류다인은 2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JTBC '18 어게인', tvN '일타 스캔들' 등의 작품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류다인은 ‘피라미드 게임’에서 명자은 역으로 열연했다. 늘 주눅이 들어있지만 인간에게 애정이 넘치고, 혼자일 때보다 군중 속에서 더 빛나는 인물로, 류다인은 피라미드 게임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냄과 동시에 백하린(장다아)과 얽힌 과거의 진실을 고백하는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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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다인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이 됐다. 낯을 많이 가렸다. 학생 롤이라서 메이크업도 하지 않았고, 헤어도 집게핀으로 집었을 뿐이었다. 옷도 편안하게 입었다. 그 부분이 명자은 같아 보였나 싶었다. 비하인드를 보면 문을 닫고 나가기 전에 감독님이 ‘됐다’라고 하신 걸 들었다. 그 됐다의 의미를 고민하고 집에 가서 2차 오디션 때 왔는데 직설적으로 명자은이라고 해주셨다”라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일타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강나언과 재회를 하기도 했다. 류다인은 “내가 캐스팅이 되고 감독님에게 누가 누구냐고 물어보고 그랬다. 그런데 캐스팅에 강나언이 있었다. 그래서 연락해서 물어보고 서로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들 내가 ‘일타스캔들’의 단지였는지 몰랐다고 하더라. 류다인이라는 사람은 명자은과 완전 다른데, 본체가 알고보니 핫걸이었다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류다인은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싱크로율 부담이었다. 싱크로율이 중요해서 살을 5kg 정도 뺐다. 원래 이야기한 건 증량이었는데 그러면 캐릭터와 맞지 않을 거 같아서 살을 뺐다. 일부러 명자은에 대한 컬러감을 뺐다. 신발도 하나로 쭉 같다. 10화 마지막에서 한번 바뀌는데 그거 외에는 신발도 다 같다. 바뀌는 게 후드집업 정도다. 감정선 때문이었다. 지금은 다시 찌우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명자은으로 열연하며 ‘피라미드 게임’의 흥행을 이끈 류다인. 그는 “명자은에게 배운 게 많다. 재지 않는다. 사람을 볼 때 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보더라. 명자은이 중반부 쯤에 사람들을 설득하는 걸 찍으면서도 이 순해 빠진 애를 좋아할까 싶었다. 여기에 조흔 감정을 갖고 다른 친구들도 다가와줘서 많이 배웠다. 재지 않는다는 게 너무 감동이었다. 사람을 볼 때 색안경 끼고 보는게 멋졌다. 그래서 명자은이 백하린을 더 안타깝게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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